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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대형마트의 평일 의무휴업 지역 시장상인 및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장상인의 69%와 소비자 81.4%가 대형마트의 평일 의무휴업을 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요일 소비가 많아 시장상인들이 일요일 휴무를 선호할 것이라는 기존 상식과 반대되는 결과다.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해도 실제 매출이 줄거나 방문고객수가 감소하는 피해는 크지 않았다. 평일 의무휴업 실시 이후 시장상인의 75.2%는 매출액 변화가 없었다고 응답했고, 시장 고객 수의 변화가 없다고 응답한 시장상인도 75.2%에 달했다.
소비자 또한 88.1%가 의무휴업일의 평일 변경 이후 전통시장 방문횟수의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다. ‘증가했다’는 응답(8.4%)은 ‘감소했다’는 응답(3.5%)보다 높게 조사됐다.
주말 대형마트 방문객이 많은데도 전통시장 상인이 평일 의무휴업에 만족하는 이유는 소비자 행동패턴이 평일과 주말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소비자들은 주말에 쇼핑과 함께 문화생활의 일환으로 대형 마트를 찾아가는 반면 평일 소비자들은 필수 생물품 구매를 위해 마트나 시장을 찾고있어 마트 휴업시 전통시장에서의 대체구매가 가능하다.
안승호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주말 대형마트 소비자는 대형마트를 단순히 물품 구매 공간이 아니라 외식·문화소비를 함께하는 나들이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주말에 대형마트 영업을 못하게 한다고 소비자들이 전통시장으로 가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소비자 구성 및 지역 특성에 따라 평일 휴업이 더 유리한 지역도 발견됐다. 종교적 이유로 평일 휴업을 찬성하거나 삼척 등 지방도시의 경우, 주말에 역외로 빠져나가는 이동인구가 많아 대형마트의 주말 휴업에도 지역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 수는 증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여러 이해 주체가 걸린 중요한 문제로, 전통시장·납품 농어민·소비자 등 각 주체별 영향에 대한 분석 없이 일률적으로 일요일 휴무를 강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역별 여건과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의무휴업일을 지자체별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