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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에 법인차 ‘반짝 특수’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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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5. 10.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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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에쿠스·K7 할인 확대, 한국지엠 임팔라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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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연말부터 본격화되는 법인차 판매를 위해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연말은 각 대기업 인사 시즌과 맞물려 법인차 수요가 크게 늘어 준대형 세단 이상의 판매가 활성화되는 시기다. 특히 수입차들에 이상 징후가 보이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준대형·대형 세단 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최근 대형 세단 에쿠스의 할인폭을 기존 5%에서 2배 이상 올린 10%로 확대했다.

에쿠스의 차량 가격이 6783만~1억946만원임을 감안하면 최대 1000만원 이상 할인 받을 수 있다.

현대차가 에쿠스의 할인폭을 키운 이유는 12월 풀 체인지 된 신형 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말 기업 승진 인사에 따른 법인 수요가 몰리는 만큼 확대된 할인 폭을 내세워 이들을 잡겠다는 계산도 깔려있다.

기아자동차도 준대형 세단 K7의 할인 폭을 전월 대비 20만원 추가시킨 100만원까지 늘렸다.

현대·기아차가 대표 준대형·대형 세단 대상으로 대대적인 할인에 나서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몇 년간 법인차 시장에서 독주했지만 최근에는 강력한 도전자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한국지엠 임팔라의 경우 9월 판매량에서 경쟁 차량인 기아차 K7과 르노삼성 SM7을 모두 제치고 현대차 그랜저에 이어 준대형 세단 판매 2위로 등극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법인차 시장에서 약점을 보였던 한국지엠이 연말 임팔라를 내세워 법인차 수요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에쿠스·제네시스·그랜저(현대차), K9·K7(기아차) 중심으로 구성된 법인차 리스트에 임팔라가 추가되면서 대대적인 판도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업무용 차량을 체어맨으로 바꾼 만큼 쌍용차도 연말 법인차 시장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올해 말~내년 초가 수입차에 빼앗겼던 법인 수요를 되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내년부터 금융당국이 수리비가 전체 차량 평균 수리비의 150%를 초과하는 모델(수입차 상당수가 해당)에 대해 보험료를 최대 15% 올린다면 국내업체들에게는 수입차에서 이탈한 대규모 법인 수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융당국과 손해보험협회는 평균 수리비의 120%를 넘는 고가차량에 대해 ‘특별할증요율’을 신설·부과해 자기차량손해보험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고 노조 파업에 따른 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연말 법인차 특수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가 수입차에 밀렸던 이유 중 하나가 품질”이라며 “파업으로 따른 품질 저하 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국산차 업체들이 해결하지 못한다면 법인차 시장에서의 특수도 금방 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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