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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맹수호 케이티스 대표를 CR부문장으로 내정한 것을 포함한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이날 오후 발표한다.
CR부문장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부 등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정부 주요 인사들과 접점이 많은 인사가 주로 도맡아 왔다. 맹 부사장은 지난 2005년 CR부문에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일각에선 황창규 KT 회장이 CR부문장을 교체한 것에 대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인수 발표 후 KT 대관 실무진이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는 것을 지켜보는 대신 까다로운 조건을 붙이는 쪽으로 대관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보고했다가 황 회장의 진노를 산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어 “당시 황 회장이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를 결사 반대해도 모자란 상황인데 처음부터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는 수준을 제시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