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사업부 유지·비주력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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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비효율적일 만큼 조직이 비대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조직에 메스를 들이대는 축소 작업을 거듭해왔다. 올해 큰 틀에서 3대 사업부 체제를 유지하는 대신 몇몇 사업부 통합 및 합병을 전격적으로 단행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6일 “최근 몇 년 동안 진행해온 삼성전자 축소 작업을 올해 조직 개편을 통해 사실상 마무리지을 것이란 얘기가 있다“며 ”그간 삼성전자의 인력 축소 작업을 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주 조직 개편은 초강도로 이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무선사업부에 통합했다. 콘텐츠·서비스를 담당하는 미디어솔루션센터(MSC)의 무선 관련 업무를 무선사업부로 이관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2013년에는 디지털이미징사업부를 무선사업부로 통합해 카메라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한 바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조직개편은 불가피한 수순이기도 하다. 지난주 인사에서 삼성전자 3대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과 윤부근·신종균 사장이 겸직 자리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 윤 사장이 겸직했던 생활가전사업부장 자리에는 박병대 생활가전 전략마케팅팀장과 배경태 한국총괄 부사장이 이름을 올릴 것으로 거론된다.
신 사장이 겸직해온 무선사업부장은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이 맡게 됐다. ‘실무 경영진’이 바뀐 만큼 그에 맞는 조직 개편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다만 무선사업부장인 고 사장은 최근 “무선사업부의 경우 큰 변화가 없다”고 밝혀 현 체제를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3대 사업부문인 정보기술·모바일(IM), 부품(DS), 소비자가전(CE) 등의 현 체제는 유지하되 비주력 사업부는 과감하게 정리하거나 시너지 창출 차원에서 다른 사업부와 통합할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 부진에 빠진 다른 계열사들도 조직 개편의 칼날을 피하기 어렵다. 삼성중공업과 삼성SDI 등은 지난 3분기 가치평가(Valuation)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가치평가를 통해 비효율적인 사업 및 부문을 자연스럽게 추려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도 지난주 인사에 따라 개편이 불가피하다. 윤주화 패션부문 사장이 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경영전략담당 사장은 패션부문장 역할에 전념하기로 했다. 겸직하던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 역할을 더 이상 맡지 않기로 한 것이다.
통합 삼성물산은 기존 4인 대표체제에서 3인 대표와 1인 오너 체제로 전환했다. 통합 삼성물산 개편안으로는 기존 4대 부문 중 패션과 상사부문을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 차원에서 합치는 방안이 제기되고 있다. 건설부문과 리조트·건설부문을 결합하는 양대체제 재구축 가능성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그룹 정보기술(IT) 계열사인 삼성SDS도 이번에 신설된 솔루션사업부문의 조직개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