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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년 가스·난방요금 인하…‘뜨거운 감자’ 전기요금마저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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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6. 01. 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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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두고 정치권의 전기요금 인하 요청 커, 민생요금 하락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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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부터 서민들의 삶과 밀접한 ‘민생요금’의 인하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권의 선심성 정책으로 전기요금마저 내릴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그동안 전기요금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여러차례 인하 요구에 부딪혔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한편 전기요금마저 내린다면 올해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역대 최저치(0.7%)를 기록한 지난해를 갱신할 전망이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각 에너지 공기업에 따르면 올해 1일부터 에너지 관련 요금이 크게 내려갔다. 지난해부터 지속된 저유가 때문이다.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 도시가스요금은 평균 9.0% 내렸다.

지난해 총 20.7% 인하에 이어 큰 폭의 인하가 또 다시 이뤄지면서 일반 소비자 부담도 크게 줄게 됐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57만 가구 평균 요금은 현재보다 매월 3435원가량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도 1일부로 지역난방 열요금도 7.36% 인하했다.

이번 요금인하로 지역난방 아파트 전용면적 85㎡(26평) 세대는 월평균 약4600원 정도의 난방비 감소가 예상된다. 특히 동절기 인하로 지역난방고객이 느끼는 인하폭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지역난방공사측의 설명이다.

그동안 유가와 다르게 계속 오름세를 보여 서민들의 삶을 팍팍하게 만들었던 액화석유가스(LPG) 요금까지 올해 시작과 함께 크게 내렸다.

E1, SK가스 등 LPG수입사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로부터 공급받는 2016년 1월 국제LPG가격이 프로판은 지난해 12월 대비 톤당 115달러 인하된 345달러, 부탄은 85달러 인하된 390달러로 각각 결정됐다. 이에 2월부터 적용될 국내LPG가격은 kg당 100원 이상의 가격 인하요인이 발생하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민생요금들이 줄줄이 내려가면서 서민 생활과 가장 밀접한 전기요금 인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전력의 실적이 개선되고 전력난이 해소됐던 2014년부터 정치권 일부와 전문가들, 시민단체 등은 전기요금의 인하를 계속 주장해오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한전은 전기요금의 경우 워낙 복잡한 체계로 구성돼 있고, 여러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연료비 상승, 전력난 등으로 다시 전기요금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국민적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은 요금인하를 쉽게 결정짓지 못한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이에 정부와 한전도 지난해 전반적인 요금인하보다는 제한적 요금할인 정책 등을 통해 주택·산업용 요금 5000억원 가량을 절감시킨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총선이 있는 만큼 어떻게든 인하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당과 야당 모두 민생 현안에 적극적인 면모를 부각시켜 20대 총선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실적, 연료비 절감 등에 총선이 맞물리면서 정치권 등의 전기요금 인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인하 폭을 낮추려는 전력 당국과 높이려는 정치권의 기 싸움 역시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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