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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칵테일 위기’…내수에 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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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6. 0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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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경제팀이 출발부터 위기다.

내수 부진, 수출 추락, 위태로운 중국 증시, 초저유가, 흔들리는 중동, 북한 핵실험 등 이른바 ‘칵테일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서다.

우선 한국경제 성장의 원동력 수출의 부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13일 한국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3.8%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1.7%)에 비해 2.1%포인트 하회한 것이다.

수출 부진 흐름은 올해도 쉽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수요 회복이 빠르지 못한 가운데 신흥국의 수요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상반기 수출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상반기까지 수출액의 절대적인 수준 자체는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쏟아지는 대외 악재는 한국경제를 그야말로 그로기(groggy)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쇼크’로 불릴 정도의 최근 중국 증시 급락,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종파 갈등에 따른 위태로운 중동 정세, 초저유가는 한국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례로 60달러대를 넘나들었던 국제유가는 끝없이 떨어지며 30달러선이 붕괴된 상태다.

예상치 못한 북한 핵실험이라는 초대형 악재마저 더해지면서 한국경제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칵테일 위기’, ‘퍼펙트 스톰’으로 불리는 이 같은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대내적으로 내수를 살리고 경제동력 수출을 정상궤도로 올려야 한다.

또한 지지부진한 구조개혁도 완수해 경제 체력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시선을 밖으로 돌리면 우리의 주요 수출 중국과 중동의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 벼랑 끝에 몰리고 있는 한국호(號) 살려야 한다.

하지만 유일호 부총리를 기대보다 우려스럽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는 게 문제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유일호 부총리의 대내외 여건은 최경환 전 부총리 취임 당시보다 훨씬 더 악화됐다”면서 “여건은 안 좋은데 유일호 부총리가 최경환 전 부총리에 비해 추진력과 돌파력이 약한 선비형이라는 지적이 있어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의 경기를 제대로 진단해 적절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정근 특임교수는 “경제가 위중한 상황으로 가고 있어 위기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 부총리는 구조개혁 등 위기를 예방하는데 전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상일 한국기술교육대 교수는 “경기 하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통화완화정책 등 적절한 카드를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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