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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기업 수도 전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조원 규모의 호텔롯데,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어급 매물의 출현으로 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13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각 증권사를 대상으로 올해 신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 리스트를 취합한 결과 총 20개사의 상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도 ‘지배구조 재편 및 그룹 경영 승계’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며 대기업 계열사들의 IPO가 줄 이을 전망이다.
특히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이 연이어 상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상장을 공식화한 호텔롯데·롯데정보통신 외에도 코리아세븐·롯데리아의 추가 상장도 시장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도 예고되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1.72%의 지분을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을 통해 승계 자금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이노션 상장 과정에서 지분을 매각, 1000억원 상당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과 함께 바이오주 IPO 열풍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그간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나스닥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해왔으나, 현재로서는 국내 상장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올리패스, 에이프로젠 등 신규 상장 추진 기업 외에도 지난해 말 상장 철회한 팬젠·안트로젠· 큐리언트 등이 재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 IT주의 진출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바이오 업계에 한정됐던 기술특례 상장제도가 정보기술(IT) 부문으로 까지 확대돼 관련 기업의 상장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는 기술 및 성장성은 높게 평가되지만 수익성이 낮은 회사를 위해 기업 외형평가 기준 등을 완화해주는 제도로, 지난해 총 12개 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이 밖에 LS전선아시아, 인터코스 등 외국 기업의 상장도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베트남·인도네시아 중심의 아시아 우량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외부전문가 상장유치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고, 현지 상장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외국 기업 유치 노력의 결실이 올해 가시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대내외 경기불안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 흥행을 장담할 수 만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지난해 말 상장 철회 등이 줄을 잇는 등 IPO 시장이 얼어붙은 여파가 연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내부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기업들도 기관투자가들도 모두 눈치보기에 나선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1월 수요예측 결과가 나와봐야 시장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