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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하이얼, 美 GE 품다…삼성·LG 가전시장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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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미 기자

승인 : 2016. 01. 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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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16’에서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가전제품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사진 = 김성미 기자 smkim@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100년 전통의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가전사업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도 가전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15일 외신과 가전업계에 따르면 GE는 하이얼에 자사 가전사업부를 54억달러(약 6조500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하이얼은 GE 가전사업부 인수 합의로 북미시장에서 스웨덴 일렉트로룩스를 단숨에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렉트로룩스도 GE 가전사업부 인수를 시도했지만, 미국 반독점 감독당국의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국내 가전업계는 하이얼이 GE 인수로 GE의 브랜드는 유지하면서 북미 시장점유율을 상승시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하이얼의 북미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앞으로 미국의 GE가 아닌 중국의 GE로 바뀌는 만큼 GE의 브랜드파워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다.

GE는 북미 백색가전 시장에서 점유율 5위권 바로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월풀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삼성·LG·보쉬·일렉트로룩스 등이 5위권 안에서 각축하는 양상이다. 유럽시장에서는 삼성·LG·밀레·보쉬 등에 밀려 GE가 힘을 쓰지 못했다.

또한 하이얼은 그동안 중저가 제품만 수출했지만, GE 브랜드 덕에 프리미엄 시장에 자연스럽게 경쟁구도를 만들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GE의 강점인 양문형 냉장고, 빌트인 가전 등에서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하이얼이 중국 내수시장에서도 GE 브랜드를 이용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스마트 가전 등의 연구개발(R&D) 분야에서 확실한 인수 효과를 얻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하이얼 외에도 중국 전자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김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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