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금융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 과정이 남아 있지만, 본인가 때까지 전문인력 충원·전산시스템 구축 등 인적·물적 요건을 갖추는 것 외에 특별한 걸림돌은 없어 신한·KB·하나·농협에 이은 다섯 번째 은행지주회사가 탄생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한국카카오를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편입은 지분 취득에 따른 것으로 지분율은 55.56%며, 자회사 수는 8개에서 9개로 늘어났다.
이로써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은행지주회사로의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현행 금융회사지주법에 따르면 비은행지주회사는 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자동으로 은행지주회사로 전환된다.
이번에 자회사로 편입된 한국카카오는 지난해 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의 은행업 본인가 준비를 위한 가교법인이다. 당초 예정대로 오는 6월 금융당국으로부터 본인가를 받게 되면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만 이 경우 역시 금융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는 6월)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전이라도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은 가능하다”며 “한국카카오가 본인가를 받아 은행 업무를 영위하게 되면 동시에 한국금융지주 역시 은행지주사로 자동 전환된다”고 밝혔다.
그는 “자회사 편입 승인 과정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준비를 위한 가교법인으로서 한국카카오의 사업계획, 자회사 편입에 따른 한국투자금융지주내 재무구조 영향 등을 살펴볼 예정”이라며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조건에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무난히 자회사로 편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금융지주 측도 서두르지 않고 은행지주회사 전환 준비에 차근차근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한국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은행업 전문인력 충원과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 등 인적·물적 요건을 충분히 갖춘 후 (자회사 편입)신청을 할 예정”이라며 “BIS 등 은행업을 영위하기 위한 건전성 기준 충족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