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산업용 전력 증가율 역대 최저… ‘예측 실패’ 재앙 부르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128010018698

글자크기

닫기

최성록 기자

승인 : 2016. 01. 29.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발전소 건립보다 에너지 효율 및 절약 정책 필요하다는 지적도
산업용-전력-사용-증감율-추2
지난해 산업용 전기 사용 증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기 사용량의 하락은 전체 전력소비의 감소로 직결된다. 이렇게 될 경우 ‘잉여전기’가 늘어날 가능성도 높아진다. 실제보다 높게 잡은 전력예측이 우리경제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전기 사용량은 전년 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역대 최저 성장률이다. 2000년 이후 산업용 전기 사용량은 매년 전년 대비 최소 1.8%에서 최대 12.3%까지 상승해 왔었다.<그래프 참조>

향후 산업용 전기의 사용이 정체되거나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다. 실제 지난해 4분기 산업용 전기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다른 용도별 전력 사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산업용 전력의 감소세는 심각하다. 지난해 농사용 8.3%, 교육용 3.4%, 상업용 2.9%, 주택용은 1.8% 전년 대비 사용량이 늘었다.

이렇게 산업용 전기 사용이 둔화된 것은 수출이 줄어든 탓이 가장 크다.

전기 다소비 업종인 철강과 전자의 경우 전년 대비 사용량이 각각 5.3%, 0.7% 낮아졌다. 전기 사용량이 비교적 적은 기계장비(5.3%), 요업(3.3%) 정도만 상승했을 뿐이다.

산업용이 떨어지면서 전체 전력사용량도 예측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지난해 전체 전력소비는 전년대비 1.3% 상승했을 뿐이다. 이는 정부가 예측한 연평균 성장치인 2.2%의 절반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올해다. 전력 사용량은 눈에 띄게 줄고 있지만 공급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때문이다. 2017년까지 준공예정인 발전기의 설비총량이 1800만여kW에 달하는 만큼 공급과잉 현상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전력당국은 남아도는 전력량이 늘게 됨으로써 “국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비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전기를 제조업과 같이 ‘잉여’의 개념으로 봐서는 안된다”며 “산업용 전기 사용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일반용 전기 사용 등이 증가하고, 기습한파 등이 발생하는 만큼 ‘전력과잉 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수출 부진에 따른 전력 소비 감소’ 같은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불거지는 만큼 무분별한 발전소 건립보다는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절약 등을 전력계획에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정부는 2015~2029년까지 총 60조원을 투자해 원자력 발전 13기, 석탄 발전 20기,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14기를 구축키로 결정한 바 있다.
최성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