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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유가시대, 산업융합 통해 자원기반 신산업 창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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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6. 02. 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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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자원개발 PD
우리나라 산업은 에너지자원 다소비구조로 이루어져 고유가시대에는 해외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에너지안보가 국가의 주요 어젠다였다. 그러나 최근 초저유가시대가 지속되면서 기술혁신을 통해 에너지자원 신산업을 창출해야 하는 새로운 임무가 자원안보에 추가됐다. 따라서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산업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자원개발기술을 개발하여 자원기반 신산업을 창출해야 할 것이다.

초저유가시대에는 저비용으로 자원을 생산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선진 자원개발기업들은 비용절감을 위한 기술혁신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 자원개발에 있어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에는 경영을 개선하는 방안과 유가스전 및 광산작업이 하루만 지연되더라도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바, 효율성과 안정성이 보장된 신기술을 현장운영에 도입하는 방안이 있다. 일반적으로 기술혁신은 기술간 또는 산업간 융합을 통해 이뤄진다.

우리나라 자원개발 기술혁신은 국내 발달된 정보통신(IT), 에너지강관, 부품소재 및 플랜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대표적인 기술이 디지털오일필드 및 스마트광산 기술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이 기술들은 석유가스전 및 광산의 현장자료를 디지털기기로 취득하고, 취득된 자료는 중앙센터까지 무선으로 송신하여 모아지고, 모아진 빅-데이터는 중앙센터에서 종합적으로 분석, 다시 현장에 송신해 현장작업을 실시간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유가스전 및 광산 자동화기술이다.

디지털오일필드시스템은 선진국에서도 최근에 시작된 첨단기술로 저유가시에는 천부육상 유전개발에 활용되고, 고유가시대에는 극한지 자원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미래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술이다. 이 기술이 성공된다면, 우리나라 자원개발산업은 아마도 수십년 이상 진보하게 될 것이다. 이때 기술개발에 참여한 우리나라 IT 및 부품소재 기업은 세계 석유개발시장에 관련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되며, 자원개발기업은 인도네시아 및 중동 등의 신규 육상유전의 운영권사업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자원기반 신산업은 산업간 기술융합을 통해서 창출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자원기반 신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에는 두 가지를 고려할 수 있다. 첫째, 국내 발달된 주력산업과 고급인력을 연계한 자원기술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즉 국내 IT기업과 자원개발 산·학·연 기관이 협력해 슈퍼컴퓨터를 이용한 석유가스 탐사 빅-데이터 취득 및 처리하는 자원기술 서비스산업을 창출하는 것이다.

이 산업이 창출되게 되면, 국내 IT 기업은 약 40% 이상의 슈퍼컴퓨터 구축 및 운영 기술력을 자립화할 수 있게 된다. 만일 이 산업 발굴을 통해 아시아 석유탐사 서비스시장의 10%만 점유할 수 있게 된다면,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수익과 수많은 고용창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럴 경우 한국은 석유가스 탐사 빅-데이터 처리 서비스 동아시아 중심국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둘째, 자국내 자원은 풍부하나 기술력이 부족한 저개발자원부국을 대상으로 한 국내 중소중견기업 주도의 자원기술 서비스산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산업은 주로 육상유전의 탐사 및 개발, 생산 기술과 관련된 서비스산업이 될 것이다. 이 산업은 우리나라 주력산업체 중에서 원천기술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이 현장연계 자원기술 연구개발(R&D)을 수행함으로써 육성될 수 있다. 이때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해외자원개발산업에 대한 정보 및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연구장비, 소프트에어 및 전문인력 등 연구인프라를 갖춘 전문연구기관이나 대학의 지원이 필요하다. 실증에 성공한 R&D 기술이 상업화로 발전하기 위해선 상업화 단계 R&D에서는 금융권의 참여가 필히 이뤄져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자원기반 신산업인 자원기술 서비스산업은 국내 발달된 주력산업과 자원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이루어진다. 여기서 육성된 자원기술 서비스산업은 저개발자원부국의 틈새시장을 공략함으로써 우리나라 주력산업에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제공하게 되고, 자원기술 서비스기업이 새로이 육성되어 수많은 신규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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