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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차 시장의 왕좌는 누가?…SM6·말리부 출격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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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6. 02. 04.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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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6_01
SM6(유럽명 탈리스만) / 제공=르노삼성자동차
국산 중형차 시장의 ‘대혈전’이 임박했다. 2005년 이후 11년 만에 5개 차종이 시장의 맹주를 놓고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다음달 새로운 중형차 SM6를 공식 출시하면서 기존의 중형차인 SM5를 단종하지 않고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산 중형차 시장에는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한국지엠 말리부, 르노삼성 SM5·SM6 총 5개 차종이 판매된다.

1993년까지만 해도 국산 중형차는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콩코드, 대우차 프린스 3개 차종뿐이었다. 1995년 현대차가 쏘나타의 고급형인 마르샤를 출시해 4개 차종으로 늘어났다. 1998년 삼성자동차가 출범하면서 SM5를 출시해 국산 중형차는 5개 차종으로 늘어났다.

이후 레간자, 마르샤, 매그너스, 옵티마 리갈 등이 각 사에서 단종과 병행판매, 통합 등을 거치면서 5개 차종이 각축하는 시대가 8년간 이어졌다. 1999년 마르샤가 단종됐으나 대우가 레간자와 매그너스를 병행 판매했다. 2002년에는 레간자가 매그너스로 통합되자 기아차에서 옵티마의 고급버전인 옵티마 리갈을 출시했다.

그러나 2005년 기아차가 로체 출시를 계기로 중형차 라인업을 다시 한 차종으로 통합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차·기아차·한국지엠·르노삼성이 각각 한 차종만 판매했다.

올해 중형차 시장이 더욱 뜨거운 것은 단순히 차종만 늘어나는 게 아니라 신차급 차종들이 정면으로 맞붙게 되기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이르면 상반기에 말리부 신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SM6로 중형차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2016년형 쏘나타와 신형 K5도 작년 하반기 출시돼 여전히 시장에서 신차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르노삼성의 SM5만 2010년에 출시됐을 뿐 나머지 4개 차종은 모두 2년 새 출시된 신모델인 셈이다.

이같은 중형차들의 치열한 경쟁에 힘입어 위축된 중형차 시장이 다시 살아날지도 관심거리다. 중형차급은 2007년 금융위기 전까지만 해도 자동차 판매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중형차 판매 비중은 2007년부터 점차 하락했다. 2013년엔 17.6%로 처음 20%대 밑으로 떨어졌다. 2014년 17%, 지난해는 15.8%까지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요소는 역시 신차”라며 “신차효과가 예상되는 데다 고객들의 선택지가 많아지고 경쟁도 치열해진 중형차의 판매가 올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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