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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한반도허리경제권’ 형성 신도청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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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만 기자

승인 : 2016. 02. 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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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에 걸쳐 이전
동서발전축, 수도권과 남부권 연결고리 역할 기대
도청 첫이사 환송
12일 오전 10시 도청 앞마당에서는 김관용 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사차량을 환송했다. /제공=경북도
경북도가 한반도허리경제권을 형성하는 미래 천년 신도청 시대를 개막한다. 도는 오는 20일까지 안동·예천 신도시에 마련된 신청사로 이전한다.

경상북도라는 이름이 붙은 지 120년 만이고, 1966년 산격동으로 이전한 지 50년,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돼 분리된 지 35년 만의 일이다.

역사적인 이사 첫날인 지난 12일 오전 10시 도청 앞마당에서는 김관용 지사를 비롯한 도청 간부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사차량을 환송했다.

도는 총 16개 실국단, 55개실과의 행정장비 및 문서 등 5톤 트럭 156대 분량의 물품과 1556명(본청 1319, 의회 107, 소방본부 130)의 직원이 신청사로 이전하게 된다.

신도청 업무를 시작하는 22일부터는 대구와 신도청간에 16대의 통근버스를 운행하고, 구내식당, 매점, 의무실, 건강증진센터 및 테마휴게실 등 시설을 운영해 업무공백을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오는 18일 오후3시 산격동 도청 강당에서 김관용 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장대진 경북도의회 의장,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구경북 주요기관단체장과 산격동 주민 100여명이 참석해 산격동 도청사를 떠나고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는 경북도청 이전 환송행사를 개최한다.

이어서 19일에는 오전 9시 50분 신청사 대동마당에서 이사기념 행사를 연다. 김관용 도지사, 장대진 도의회의장, 시장·군수,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게양식, 신도청이전 입주고유제 등 신도청 시대 서막을 여는 화합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신도청을 중심으로 새로운 발전 축이 만들어져 낙후되어 있던 경북 북부지역에 성장 동력이 하나 더 구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 신청사가 정부청사인 세종시와 108km 떨어진 동일 위도 상에 위치해 있어 이를 연결하면 동서발전축을 형성할 수 있다. 소위 한반도황금허리경제권이다.

도는 앞으로 강력한 허리경제권을 만들고 이를 통해 수도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까지 감당함으로써 국토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관용 도지사는“경상도 700년의 찬란한 영광과 자존의 역사에 한 획을 긋고 신도청시대, 새로운 희망의 나래를 활짝 펼치게 되었다”며, “대화합으로 경북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의 청사 이전 문제는 1981년 대구가 직할시로 승격돼 경상북도에서 분리되면서 불거져 나왔다. 관할구역 불일치 때문이었다. 그러나 당시 중앙정부의 이전불가 방침에 따라 제대로 논의조차 하지 못한 채 수면 아래로 잠복하고 말았다.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도청이전은 2006년 민선4기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취임으로 대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김 지사는 취임 후 곧바로 도청이전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고 도의원은 만장일치로 조례를 제정해 도청이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경북 신청사는 문수지맥의 지기를 품은 검무산, 호민지와 휘돌아나가는 낙동강 등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세에 자리했다. 전형적인 전통한옥 모습으로 건축돼, 65만 장의 기와를 올린 팔작지붕에는 도민 1만2896명의 이름이 새겨진 기와도 있다. 회랑, 솟을 대문, 정원 등 건물 배치는 전통 건축 양식에 따랐고 시설물 명칭도 안민관(도청), 여민관(도의회 청사) 등 전통의 의미를 담았다.

도민을 위한 시설물이 신청사 주 건축물 연면적의 1/3이 넘는 점도 자랑이지만 ㎡당 건축비도 최근에 지어진 타 시도의 청사에 비해 가장 저렴하다는 것도 눈 여겨 볼 대목이다.

이 뿐만 아니라 친환경 최우수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 초고속정보통신 1등급이 말해 주듯이 최첨단기술이 접목되어 국내에서 으뜸가는 녹색 지능형으로 인정받은 건물이다.
박영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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