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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세계적인 친환경 글로벌 업체를 목표로 현대차·기아차·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로템·현대엠엔소프트 등 계열사들을 통해 관련 기술 개발 또는 실용화에 나섰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총 26종 이상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중형(LF)·준대형(HG)·준중형급(AE) 환경차를 개발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차종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체 차량 판매량 중 친환경차의 비율도 현재 2% 수준에서 최대 10%까지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절대 강자는 도요타로 전체 하이브리드 시장의 70% 이상을 독차지하고 있다. 회사측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도요타의 프리우스 이상의 상품성을 확보한 만큼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기아차는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니로를 올해 상반기에 선보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며 수소 연료전지차 개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이 경남 진주시에 시공한 ‘LH타워’는 업무시설을 전부 남향으로 배치하고 해당 지역 풍향을 고려한 유선형 설계 등 친환경 건축기술을 적용했다. 연간 11억 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 연간 6000t의 온실가스 감축, 소나무 200만 그루를 심는 이상의 효과를 나타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건설 초기부터 친환경 제철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표적인 친환경 설비는 밀폐형 원료처리 시스템이다. 철광석과 유연탄 같은 제철원료를 밀폐된 구조물에 보관해 바람에 날리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주는 시스템이다. 전 세계 철강업체 가운데 이 설비를 도입한 곳은 당진제철소가 최초다.
현대로템은 철도기술연구원과 함께 2009년 12월부터 41개월에 걸친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전력공급 가선 없이 1회 충전으로 50㎞를 주행할 수 있는 유·무가선 하이브리드 저상트램을 개발했다. 전력공급선 설치가 용이한 도심 외곽에서는 유가선으로, 복잡한 도심에서는 무가선으로 주행할 수 있어 공사비 측면에서도 일반 지하철이나 경전철보다 효율성이 뛰어나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인 지니 넥스트를 통해 ‘내리막길 무가속 운전구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시속 70~80㎞ 이상 주행 중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뗀 채 차량의 관성을 이용해 전진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전체 운전자가 연 1회 고속도로 1개소를 이처럼 무가속 운전하면 연료비를 5000억원 정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재 그룹의 역점 사업 중 하나가 친환경 기술 개발”이라면서 “친환경이 가미되지 않는 제조업은 미래가 없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