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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요금 내렸다…‘전기료 인하’ 뇌관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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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6. 02.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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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도 내려, 3대 민생요금 중 전기료 인하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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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값과 도시가스요금이 줄줄이 내려가면서 전기요금 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시가스요금과 전기요금·기름 값 모두 국제 유가에 큰 영향을 받는 만큼 서로 비슷한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1월 예상치 못한 강추위로 인해 전기료부담이 늘어난 데다 4월 총선이 있는 만큼 전기료 움직임에 서민들의 촉각은 곤두서 있는 상태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석유공사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휘발유·경유 등의 기름 값과 도시가스요금이 크게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리터당 1675.45원을 기록했던 서울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도 계속 하향세를 그려 25일 기준 1422.69원까지 떨어졌다.

산업부와 새누리당은 가스요금을 다음 달부터 평균 9.5%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구당 월 평균 도시가스 요금은 현재보다 3500원가량 절감된다. 특히 도시가스 요금 인하는 올해 1월 9.0% 인하에 이어 금년에만 두 차례 연속 9%대 인하되는 것으로, 국민들의 부담 경감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도시가스요금과 기름 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저유가 탓이 가장 크다.

민생요금들이 줄줄이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전기요금 인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가가 내려가면서 전기의 주 에너지인 액화천연가스(LNG) 구입단가도 낮아지는 중이다.

여기에 한국전력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배 이상 늘어난 것도 전기요금 인하 요구를 부채질하고 있다.

한국전력의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6.1% 증가한 11조336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58조9577억원으로 2.6%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전년보다 379.2% 증가한 13조4139억원을 기록했다.

관련업계 및 증권가에서는 “올해도 에너지 가격 하락과 기저발전소 증가 등의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지면서 한전이 사상 최대 이익을 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4월 실시되는 총선도 큰 변수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표심을 의식해 전기요금 인하를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부와 한전은 전기요금 인하와 관련, 당장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같이 전력당국이 요금 인하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두고 관련업계는 “요금 인상에 따른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즉 연료비 상승, 전력난 등으로 전기요금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 왔을 때 국민적 반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정부 입장에서는 향후 전기요금을 인상해야 할 경우 미리 아껴놨던 인하분을 적용시켜 전기요금을 동결시키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지난해와 같이 정부가 요금인하보다는 제한적 요금할인 정책 등을 실시할 가능성도 높다. 지난해 정부와 한전은 요금할인을 통해 주택용과 산업용 요금 5000억원가량을 절감시킨 바 있다.

김남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기요금은 정치적 논리로 결정하기보다는 장기적 시각으로 봐야 한다”며 “당장 여유가 있다고 요금을 인하하게 된다면 향후 정부와 한전은 더 큰 부담을 질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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