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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경영에서 사촌경영으로 체제전환 두산…향후 경영 핵심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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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6. 03. 0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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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 안팎에 달하는 사촌들 포진, 각 분야서 활동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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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건설 회장
두산그룹이 4세 경영 시대에 돌입하면서 향후 후계 구도에 있어 누가 부상할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당장 눈에 띄는 두산그룹의 4세 경영인들은 박정원 회장 외에도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진원 전 두산 사장, 박석원 두산엔진 부사장, 박태원 두산건설 사장,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 박인원 두산중공업 전무,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두산 전무), 박재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장 등 10여명 안팎에 달한다.

이미 두산그룹은 아버지 세대인 3세 경영 시대에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의 난’이 발생한 적이 있다. 그런 만큼 향후 두산그룹의 가장 큰 숙제는 “‘형제 경영’시대를 지나 ‘사촌 경영’을 얼마만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느냐”가 꼽히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그룹 회장으로 내정된 박정원 회장의 경우 오래전부터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관측됐었다.

박정원 회장의 경우 지난해 기준 두산의 보유 주식의 6.29%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동생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4.19%), 박용만 그룹 회장(4.09%)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그룹 내 주요 요직을 거친 박 회장은 그동안 착실히 총수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는 평가다.

2007년 ㈜두산 부회장, 2012년 ㈜두산 지주부문 회장을 맡으면서 두산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 의사결정에 참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을 이끌고 있는 박지원 부회장도 4세 시대 활약을 펼칠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
박 부회장은 지난 2000년 말부터 두산중공업을 이끌며 발전 및 수처리 사업에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은 2000년대 들어 중동, 인도, 동남아 등에서 대형 발전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고 있으며 해수담수화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최근 두산중공업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굵직한 사업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박 부회장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경영수업을 받지 않다가 박용만 회장 시대에 뒤늦게 그룹 경영에 합류한 박서원 ㈜두산 전무도 주목받는 4세 경영인이다.

미국 비주얼아트스쿨에 입학해 본격적으로 디자인 공부를 시작한 박 전무는 2006년 빅앤트인터내셔널을 설립, 광고업계에서 활동했다. 이후 반전 포스터 등을 통해 국제광고제를 석권하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14년 10월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CCO) 부사장으로 영입되면서 두산그룹에 합류한 박 전무는 면세점 사업에 중요한 핵심 ‘키맨’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면세사업 후발주자로서 두산에게 절실한 고급화 된 이미지와 브랜드 구축에 박 전무가 힘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서원 증명사진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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