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과 신형 K7의 판매 호조로 준대형차 이상의 차급 시장이 역대 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승용차 판매대수 17만8925대 가운데 준대형차(2만170대)와 대형차(1만695대)는 각각 11.3%, 6%를 차지했다. 준대형차와 대형차를 더한 ‘준대형차 이상’ 차급의 판매비중은 17.3%로 종전 최대치인 2011년의 17.2%를 5년만에 경신했다.
최근 몇년간 13∼14% 수준이던 준대형차 이상 차급의 판매비중은 올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월부터 출고가 시작된 EQ900과 2월부터 본격 판매된 신형 K7이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신형 K7은 본격 판매 첫 달인 지난달 6046대가 팔리며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2009년 12월 1세대 K7이 세웠던 판매량 5640대를 경신한 것이다. K7은 준대형차 최초로 기아차 모든 차종 가운데 2월 판매 1위에 등극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인 EQ900도 1월 2164대, 2월 2476대가 팔렸다. 이전까지 현대차의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에쿠스가 한달에 1000대가량 판매됐던 것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최근 EQ900 생산량을 연간 1만6000대에서 3만2000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여기에 한국지엠 임팔라와 쌍용차 체어맨W 카이저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 대형차 시장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