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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알루미늄 보닛 수비리·보험료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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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6. 03.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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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소재-적용한-아이오닉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의 수리비와 보험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알루미늄 사용 확대로 유지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아이오닉은 연비 향상을 위해 보닛·테일게이트·서스펜션에 알루미늄을 사용해 12.6㎏을 감량했다. 차체 무게가 줄면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고 연료 사용은 줄어든다. 그 결과 아이오닉은 동급 최고 수준인 복합연비 22.4㎞/ℓ(15인치 타이어 기준)를 달성했다.

알루미늄은 강판보다 가볍고 단단하지만 비싼 가격이 단점으로 꼽힌다. 아이오닉 알루미늄 보닛 가격은 25만3000원으로 동급인 아반떼 강판 보닛(18만원)보다 40% 비싸다. 복원이 어렵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하면 수리대신 교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리비도 많이 나오고 보험료 급등 여지도 크다.

이전에도 알루미늄 보닛이 문제가 됐었다. 2010년 1월 출시된 르노삼성자동차 뉴 SM5는 국산 중형차 최초로 알루미늄 보닛을 적용했다. 당시 르노삼성은 “알루미늄을 사용해 보닛 무게를 철판 대비 53%로 낮춰 연비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보험개발원이 2011년 시행한 시속 15㎞ 정·후면 충돌 시험에서 뉴 SM5의 수리비(365만8000원)가 시험 대상 중 가장 비싸게 나왔다. 가장 적게 나온 기아자동차 K5(195만7000원)보다 1.87배 높다. 자동차 수리비 보험청구의 70~80%가 이 같은 저속 사고에서 발생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였다.

뉴 SM5의 수리비가 비싼 이유는 부품 가격과 설계구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은 알루미늄 보닛 가격이 동급 모델의 강철 재질보다 2배 이상 비싸다고 지적했다. 결국 르노삼성은 2012년 11월 강판 후드를 사용한 SM5 플래티넘을 내놓았다.

이 같은 수리비 논란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알루미늄 부품 가격이 강판보다 비싼 것은 맞다”면서도 “무게 절감과 연비 향상 등 긍정적 효과가 더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이런 입장은 과거 주장과 배치된다.

2013년 2세대 제네시스 출시 때 당시 황정렬 신형 제네시스 프로젝트 총괄 상무는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을 쓰는 차들이 많은데 접촉사고 발생시에도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대차가 알루미늄을 쓰지 않는 이유는 고객들의 수리비 부담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올해 1월 아이오닉 출시 때는 박영식 개발총괄이 “보닛이나 테일게이트에 알루미늄을 최초로 적용했고 서스펜션을 포함한 언더보디 등에도 사용 비중이 적지않다”며 “모터와 배터리 추가로 인한 무게 증가에 따른 결정”이라고 말했다. 수리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런 말 바꾸기에 대해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국내 유수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알루미늄 부품 비중이 높으면 수리비나 보험료 면에서 불리하지 않을까’라는 다수의 글이 올라와 있다. 아울러 멀티링크와 토션빔, 국산과 수입 타이어, 4단과 6단 자동변속기 등 현대차의 아전인수식 해석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도 크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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