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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권사 관계자로부터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판매 전망과 관련해 들은 답변입니다. 그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은행과의 ISA 판매 경쟁에서 증권사가 한 발 앞서 나갈 것임을 확신에 찬 어조로 피력했습니다.
사실 이달 14일 ISA가 출시된 후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판매 경쟁에서는 증권사가 뒤처졌습니다. 판매 6일차인 22일까지 총 70만6672명이 ISA에 가입한 가운데 이 중 93%를 은행이 차지했고, 증권사는 7%에 불과했죠.
다만 3500억원이 넘는 누적 가입금액에 있어서는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61%, 39%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증권사가 293만원으로 은행(33만원)의 10배가량으로 나타났고요.
이를 두고 증권업계에서는 실질적인 투자 목적의 고객들은 증권사를 통해 가입하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에 혹해 ISA에 가입한 초기 고객들은 ISA가 ‘만능통장’이라고 불렸던 만큼 계좌라는 인식이 강해 대부분 은행의 신탁형 상품에 가입했다는 것이죠. 실제 신탁형 상품 가입자 비중이 99.3%에 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이 집계되고 금융사 간 비교가 가능해지게 되면 일임형 상품에 고객이 몰릴 것으로 증권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ISA도 하나의 금융상품인 만큼 수익이 최우선이고, 비과세 혜택도 수익에 비례해서 더해지기에 결국 고객은 수익률을 따져 상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증권사들은 수익률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연 5%가 넘는 고금리 환매조건부채권(RP)을 내세웠습니다. 키움증권·KDB대우증권·미래에셋증권·현대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이 ISA에 RP 편입을 할 수 있도록 했거나 특판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은행도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와 저축은행 예금 등으로 맞불을 놓고 있지만, 초기 수익률 경쟁에서는 고금리 RP를 등에 업은 증권사가 우세할 전망입니다.
또 다음달 초부터 일임형 상품을 금융회사 지점에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게 되는 점도 증권사의 자신감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절차 간소화로 일임형 상품 가입자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행도 다음달부터 일임형 상품 판매가 가능하지만 큰 소득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일임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부족한 은행은 경력직 채용 등을 통해 준비에 나서고 있지만 시간이 촉박해 상품출시가 5~6월로 늦춰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