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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대기업 지정·신사업 진출…몸푸는 박찬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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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6. 04.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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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화 회장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에 성공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재 박 회장은 ‘홀로서기’라는 제1의 변수와 함께 ‘신사업 본격화’라는 제2의 변수까지 안고 있다. 주어진 변수를 완전히 다른 기회로 활용할지, 순응할지 여부에 따라 그룹의 명암이 엇갈릴 공산도 크다.

6일 금호석화는 전라남도 여수산업단지 내 여수제2에너지 증설 완료를 기념하는 준공식을 개최했다. 여수제2에너지 증설은 2012년부터 4년간 총 4300억원이 투입됐을 정도로 회사가 신경을 쓰고 있는 분야다. 회사는 ‘합성고무 의존도’까지 줄이면서 여수제2에너지를 ‘최우선사업’으로 설정했을 정도다.

금호석화는 여수제2에너지가 증설로 연간 매출이 2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룹 내 화학계열사와 인근 화학공장에 증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전기들 생산해 전력거래소에 판매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저유가로 인해 민간의 발전·에너지 사업의 성장 폭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은 곱씹어야 할 과제다.

정부의 기저발전 증가로 인해 전력을 생산하는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 이는 민간 발전 사업이 이전과 같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졌음을 의미한다.

결국 얼만큼 수요예측을 했는지, 얼마나 더 친환경 적인지 여부가 금호석화의 에너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하게 된다.

대기업으로 거듭난 후 어떤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근 금호석화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대기업으로 지정됐다. 새로운 면모를 보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 셈이다.

일단 대기업 지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계열분리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분리경영으로 유동성 위기에서 자유로워진 만큼 자금력을 앞세워 새로운 분야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실적이 나타날 때까지 금호석화에 대한 최종 평가를 유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금호석화는 지난해 매출 3조9345억원, 영업이익 1638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보다 매출은 17.4%, 영업이익은 11.4% 줄었다. 신산업이 그룹의 성장동력이 될 수도, 부담이 될 수도 있다.

박 회장으로서는 올해 대기업 지정과 함께 에너지 사업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어떻게든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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