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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팔린 SUV는 총 334만대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무려 82.8%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한국 업체들의 판매는 부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에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월(16만1553대)보다 6.8% 감소한 15만591대를 파는데 그쳤다. 이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우리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이 절실한 시점이다.
중국 SUV 시장은 국가 경제 성장률 둔화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덩치를 불려나가고 있다. 5년 전에는 SUV 시장 점유율은 불과 5%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무려 29%까지 늘어났다. 우리나라를 포함,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 SUV 시장에 무지막지한 공을 들이고 있는 이유다.
한편 중국 SUV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현지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기준 현지 브랜드의 SUV 점유율은 절반이 넘는 53.7%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8.9%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중국 브랜드의 강세는 가격 경쟁력이 꼽히고 있다. 현지 브랜드인 장성자동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H6의 가격대는 약 9만위안(한화 약 1600만원), CS75 모델의 가격은 약 10만8800위안(약 1900만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경쟁모델 대비 무려 2000만원 가까이 저렴한 가격이다.
이처럼 토종 브랜드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SUV 시장을 점령한 상황인 만큼 우리 완성차 업체들은 SUV의 고급화 및 강화된 디자인과 연비로 승부를 걸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ix25, 투싼, KX3, 스포티지 등 SUV 차종을 총 45만3995대 판매해 2002년 중국시장 진출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향후 현대차는 주요 SUV에 대한 현지 생산 등을 늘려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오는 25일 시작되는 ‘2016 베이징 모터쇼’에 니로를 출품하고 10월 중 현지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는 니로가 중국에서 판매 중인 SUV 중 최고 수준인 ℓ당 19.5km의 연비를 갖춘 것이 최대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니로는 한국 최초 소형 하이브리드 SUV로 한국에서는 지난달 29일 출시돼 3300여대가 팔리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쌍용차도 티볼리의 롱바디 모델 ‘티볼리 에어(해외명 XLV)’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티볼리 에어는 쌍용차가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처음 출시되는 차량이다. 일단 티볼리 에어는 국내 출시 한 달 만에 5000대 계약을 돌파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올해 티볼리 에어의 내수 판매목표로 내건 1만대의 절반을 넘어선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SUV시장에서의 성공은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차별화 전략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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