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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의 다음 목표가 ‘커넥티드 카’로 결정됐다.
현대차가 추구하는 커넥티드 카는 자율주행은 물론, 자동차가 생활 중심이 되는 ‘카 투 라이프(Car to Life)’가 핵심이다. 이미 자동차 업체는 물론, IT기업들까지 미래 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커넥티드 카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일 정 부회장은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의 척 로빈스 CEO를 만나 커넥티드 카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상호 협력키로 결정했다.
커넥티드카 분야의 선두를 노리는 정 부회장은 시스코와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빅데이터·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로 구성된 ‘커넥티드 카 통합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정 부회장이 직접 주도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와 기아차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전체가 커넥티드 카 개발에 ‘올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현대차는 커넥티드 카 관련 분야별로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협업 가능성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부회장은 그룹의 중요한 순간 혹은 변화가 필요할 때마다 직접 나서 실무를 진두지휘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이번 시스코와의 협업도 마찬가지다.
2006년 당시 기아차 사장이었던 정 부회장은 ‘적자 회사’인 기아차를 살리기 위해 유럽의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슈라이어 사장의 영입에 나선 바 있다. 정 부회장의 삼고초려 끝에 기아차로 옮긴 슈라이어 사장은 2010년 중형 세단 ‘K5’를 출시해 업계에 기아차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정 부회장은 고성능 브랜드인 ‘N’을 출범시키면서 글로벌 고성능 브랜드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N브랜드는 BMW의 M, 아우디의 S, 벤츠의 AMG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정 부회장이 공을 들인 프로젝트다.
이외에도 그는 지난해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열의도 보였다.
한편 업계는 그동안 하이브리드카·전기차·수소연료전지차 등의 미래차 개발에 있어 독자 노선을 걸어왔던 현대차가 이번에는 파트너와 함께 커넥티드 카 개발에 나선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다른 회사와의 ‘합종연횡’을 통해 커넥티드 카 개발에 나선 것은 현대차에 있어 중요한 변화”라며 “이 같은 실험이 성공할 경우 협업을 주도한 정 부회장의 입지는 한층 더 탄탄해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