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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 한화첨단소재는 최근 미국 자동차부품사 컨티넨털 스트럭처럴 플라스틱스(CSP)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 31일 방위산업체 두산DST에 대한 지분 인수절차를 완료한 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CSP는 제네럴모터스(GM)·포드·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 업체 ‘빅3’ 모두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해에도 BMW·아우디에 자동차 바닥 보호덮개 등 플라스틱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 하이코스틱스를 약 15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업계에선 김 회장이 경량화 소재를 생산하는 한화첨단소재를 통해 태양광을 잇는 신성장동력으로 자동차 부품사업을 지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근 화학사들이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내놓은 승부수라는 해석이다.
김 회장은 복귀 이후 지난 2년여간 그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방산과 화학부문에 대규모 M&A를 진두지휘하며 그룹의 몸집을 키워 왔다. 그 사이 재계 순위는 두산과 한진을 제치고 10위에서 8위로 뛰어 올랐다.
석유화학부문에선 삼성으로부터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을 사들여 한화케미칼과의 시너지를 더했다. 특히 시황의 급격한 회복에 따라 한화토탈은 지난 1분기 전년동기대비 4배 가량 개선된 369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단숨에 효자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방산부문에선 삼성으로부터 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를 사들이며 그룹의 방위산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했고 최근 두산으로부터 한화디펜스(구 두산DST)를 인수해 글로벌 방산기업 20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국내에서만 경쟁하던 구도를 벗어나 연구개발-생산-후속 군수지원 등 무기체계를 완성, 해외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화의 성장은 성공적인 M&A의 역사라 할 수 있다”며 “승부사 기질을 타고 난 김 회장 특유의 뚝심과 혜안이 그룹 폭풍성장의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그룹의 차기 성장동력인 태양광사업을 총괄하고 있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핀테크를 통해 금융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 삼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은 면세점 사업의 TF팀에 합류하며 유통 및 건설부문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