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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11조원 투입]산은·수은 고강도 인적쇄신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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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석 기자

승인 : 2016. 06. 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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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 구조조정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대적인 인적쇄신에 돌입한다. 두 국책은행은 인력과 조직을 줄이고, 성과주의 확대와 자회사 및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정책금융으로서 재원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 및 국책은행 자본확충 등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산은과 수은의 인력과 조직을 줄여 경영 슬림화에 나선다. 산은은 현 정원 3193명을 단계적으로 2021년까지 2874명까지 줄여나가며, 올해말까지 10명의 부행장을 9명으로 축소할 계획이다. 또 82개에 이르는 지점을 2020년말까지 74개로 줄여나간다.

수은은 현재 정원 878명을 2021년까지 5% 감축하고, 2018년까지 10명의 부행장을 8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정책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외부이사로 선임해 사외이사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2018년까지 9개 본부를 7개로 축소하고, 국내 지점과 출장소 역시 2020년까지 현재 13개에서 9개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구조조정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내부인력 재조정을 통한 구조조정 관련 인력을 20명 규모로 보강하고 조선해운 등 취약산업에 강점이있는 내외부 전문가를 위주로 ‘기업구조조정 전문위원회’ 및 ‘외부 자문단’ 신설키로 했다.

최근 도입이 마무리된 성과주의과 함께 급여 삭감도 이뤄진다. 산은과 수은은 성과연봉제를 4급 직원까지 확대하고, 올해 임원의 연봉을 전년대비 5% 삭감, 내년도 연봉도 추가 반납할 예정이다. 전직원들도 올해 임금상승분을, 팀장급 이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간 반납한다.

추가적으로 산은의 경상경비는 올해와 내년 예산편성시 각각 1.3%, 3% 삭감된다. 이어 ‘혁신위원회’를 신설해 조직 진단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도출 및 정책금융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자회사 및 자산매각 등을 통한 정책금융 재원확충안도 제시됐다. 산은은 올해 비금융출자회사 46곳의 매각에 돌입하는 등 2018년까지 단계적으로 총 132곳·2조4000억원 규모의 자회사를 신속매각할 방침이다. 수은은 지점장 사택 매각 및 올해 경비예산 전년대비 10% 삭감 등을 통해 비용절감을 추진키로 했다.

이외에 산은과 수은의 임직원이 관련 자회사나 구조조정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재취업 심사를 통해 낙하산으로 인한 방만경영의 악순환을 끊을 계획이다.

아울러 산은은 구조조정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산은 회장 직속의 ‘기업구조조정 특별 보좌단’을 신설해 외부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구조조정 업무에 반영할 예정이다. 보좌단은 산업별, PE 등 금융권, 구조조정, 법률·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또 구조조정 부문의 조직 및 인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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