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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전 세계 망고의 40%가 넘는 1500만톤(t)을 생산하고 있고, 이 가운데 4만3000만톤을 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유럽연합(EU)·미국·일본 등에 수출하고 있다.
인도에서 망고는 ‘과일의 왕’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종류도 크기·색깔·모양 등에 따라 1000여종이 넘는다. 아울러 인도는 망고의 원산지 중 한 곳으로 꼽히고 있으며 최초 재배 시기가 4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불교 경전에도 망고에 관한 언급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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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산 망고가 수입되면 태국·필리핀 등 수출국의 생산량 하락으로 국내 가격이 급상승하는 것은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산 망고뿐 아니라 소비 대체품목인 참외 등 과일 농가에 대한 일부 타격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참외 가격은 망고·오렌지·체리 등 수입 과일의 인기 때문에 전달 대비 49% 급락했다.
인도산 망고는 벼룩파리나 살충제 잔여물 때문에 수입금지 또는 폐기처분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유럽연합은 2014년 5월 인도산 망고에서 벼룩파리를 발견, 수입을 금지했다가 2015년 1월 이를 해제했다. 일본의 경우 2007년 수입을 시작했지만 이해 수입한 80t에서 잔류 기준치를 넘는 유독성 살충제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를 발견, 전략 폐기 처분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여파 때문에 일본에 수입되는 망고 가운데 인도산은 10위권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인도산 망고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아랍에미리트도 지난달 살충제 잔류물 수치가 국제 기준보다 높다며 인도 정부에 관련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