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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12곳의 자산은 25조6948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의 금융계열사가 롯데손해보험·롯데카드·롯데캐피탈 등 3곳에 불과했던 2008년(7조8415억)보다 228% 급증한 수치다.
롯데그룹의 금융계열사는 롯데손해보험·롯데캐피탈·롯데카드·롯데피에스넷·롯데오토리스·롯데멤버스·마이비·부산하나로카드·이비카드·경기스마트카드·인천스마트카드·장교프로젝트금융 등이다.
롯데 금융계열사는 호텔롯데와 롯데쇼핑의 지배 아래 있다. 호텔롯데는 롯데그룹의 주요 금융계열사인 롯데손보(23.7%)와 롯데캐피탈(26.6%)의 최대주주다. 금융계열사 지배구조의 또 다른 축인 롯데쇼핑은 롯데카드(93.8%), 롯데멤버스(93.8%)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이비카드(95.0%)의 최대주주고 이비카드는 경기스마트카드·인천스마트카드를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특히 이번에 압수수색 대상이 된 롯데피에스넷의 최대주주는 코리아세븐으로 3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그 위로 롯데쇼핑이 51.1%의 지분을 통해 코리아세븐을 지배하고 있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의 지분 99%가량을 소유한 광윤사와 일본롯데홀딩스 등에 38.8%의 지분이 있으며, 롯데쇼핑 지분은 13.5%를 보유 중이다. 사실상 국내 금융계열사들 모두 신 회장의 영향권 안에 있다는 얘기다.
금융계열사의 성장은 신 회장이 1997년 부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금융업 강화를 강조해온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신 회장은 2004년 정책본부장으로 부임한 이후 M&A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2008년에는 롯데손보의 전신인 대한화재해상보험을 인수했다. 롯데손보 인수 이후에도 금융업 관련 대형 M&A는 없었지만 롯데피에스넷·이비카드·마이비 등을 잇따라 편입시키며 금융 경쟁력을 강화했다.
문제는 검찰이 롯데가 M&A 과정에서 비자금을 조성하고 일부 계열사에 이익을 줬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계열사의 주축인 롯데손보 역시 롯데그룹에 대한 특혜 시비가 일고 있는 2008년 인수된 기업이기 때문에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롯데그룹 압수수색의 여파가 금융계열사에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비자금 조성은 금융계열사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데다 대부분의 금융계열사 M&A 시기가 2009~2010년이기 때문이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롯데피에스넷도 2008년 롯데 계열사로 편입됐다. 다만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고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설명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압수수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롯데 금융계열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단할 수는 없다”면서 “압수수색 결과에 따라서 금융계열사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