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17.8% 하락폭 최대…민영화 속도 낸 우리은행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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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조선·해운 등 기업구조조정으로 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은행들은 재무건전성 악화에 따른 주가의 추가 하락 우려가 있다. 기업의 전반적인 경영을 책임지는 최고경영자(CEO)들로선 적극적인 주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업은행 주가(전날 종가 기준)는 1만1700원으로 지난해 6월초보다 17.8% 떨어졌다. 지난 9년 동안 민영화를 계획했던 정부가 올해는 계획을 잡지 않을 정도로 부진한 수준이다.
최근 권선주 행장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했다. 금융권에선 기은의 인건비 부담이 줄어 주가 회복에 다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의 주가는 1년 전보다 2.88% 내린 1만100원이다. 올 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을 당시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올랐다.
이광구 행장이 직접 해외 기업투자설명회(IR)를 챙긴 게 호재로 작용했다. 당기순이익도 올 1분기 말 현재 기준 446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8.83% 급등했다.
신한지주의 주가는 3만8650원으로 5.5% 떨어졌다. 올해 1월 20일엔 최근 3년 내 가장 낮은 주가인 3만610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와 중국 증시 하락 등의 대내외 악재가 겹친 것이다.
2월 한동우 회장은 2001년 지주사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인 6310억원의 배당 카드를 들고 나와 주가를 다소 회복시킨 상황이다.
지난해 6월 3만8000원대였던 KB금융의 주가는 13.05% 하락했다.
윤종규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수합병시장에 매물로 나왔던 대우증권인수전에도 참여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올해 초 현대증권 인수에 성공하면서 비은행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추진동력을 얻어 향후 주가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2만9400원에서 2만4550원으로 16.5% 하락했다. 52주 신고가였던 지난해 7월14일의 3만1200원과 비교하면 21.3% 떨어진 것이다.
김정태 회장은 대기업 여신 축소와 중소기업 대출과 부동산금융·대체투자 등 투자금융(IB) 사업 확대를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구용욱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은행들의 주가 부진은 전반적인 시장 상황과 외국인 투자 감소, 구조조정 이슈, 기준금리 인하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라며 “현재로선 주가 부양 관련 CEO들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