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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시아 교두보 확보 나선 국내은행, 인도행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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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16. 06. 2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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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농협은행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왼쪽부터) 안민식 한국대사관 공사, 임정수 농협은행 미래전략부장 등이 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 / 제공=NH농협은행
국내 은행들이 올해 들어 인도 시장 공략을 부쩍 강화하고 있다. 사무소를 새롭게 개설하거나 기존의 사무소를 지점으로 격상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현대자동차 등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뿐 아니라 현지의 우량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농협은행은 인도 뉴델리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2011년 인도에 주재원을 파견한 농협은행은 2014년부터 사무소 개설을 준비했다. 같은해 11월에는 기업금융에 특화된 인도 4위의 은행인 AXIS와 금융협력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임정수 농협은행 미래전략본부장은 “이번 사무소 개설로 서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인도 진출 국내 기업에 폭넓은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 지점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인도 중앙은행으로부터 영업점 신규 설립 인가를 획득한 아메다바드·랑가레디에 올해 안으로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기존의 뭄바이·뉴델리·첸나이·푸네지점과 함께 인도 내 한국계 은행 중 최다인 6개 채널을 확보하게 된다.

1999년 인도에 진출한 신한은행은 2012년 8월 인도본부 설립 이후 현지 고객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2013년말 1200만달러(약 139억원)였던 현지 기업 대출금액은 올해 4월 기준 3억4200만달러(약 3970억원)으로 28배 이상 증가했다. 비중으로는 7.5%에서 70%로 늘었다.

국민은행은 현재 뭄바이에 있는 사무소를 구르가온 지점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구루가온은 뉴델리와의 거리가 30㎞로 가까울 뿐 아니라 삼성전자·포스코·코카콜라·IBM 등의 인도 본부가 있다.

부산은행은 지난달 지역은행 최초로 인도 뭄바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일정기간 사무소 형태로 운영한 뒤 무역금융 등을 담당할 영업점 전환을 모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2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7%대의 경제성장률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면서도 “외국은행에 대한 지점 신규 인가를 연간 10개 내외 제한하는 등 금융 규제가 많은 것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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