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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만 잘 받아도 … 위암·대장암 조기발견 90% 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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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6. 06. 3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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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열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기자간담회에서 발표자들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내시경은 위암과 대장암을 조기발견 해 완치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내시경을 두려워 한다. 내시경 받는 고통에 더해 위험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내시경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정기검사를 피하면 오히려 암을 키우는 꼴이 될 수 있다. 위암과 대장암의 경우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만 잘 받아도 조기발견으로 완치가 90% 이상 가능한데 이 기회를 스스로 저버리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30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위암과 대장암 발병률이 세계 1위다. 국내 암 발병률 2위와 3위를 위암과 대장암이 각각 차지하고 있다.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조기 발견시에는 개복이 필요 없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 등의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암 치료가 가능하다. 김용태 학회 이사장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핑계나 건강에 대한 과신, 내시경 검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병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암과 대장암은 50세 이상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한 상황.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6년 발표한 ‘4차 대장암 적정성 평가 결과’에 따르면 평가기간 중 대장암으로 수술받은 환자는 50대 이상이 89.6%를 차지했다. 위암의 경우도 2014년 조사 결과 50대 이상 환자 증가가 확인됐다.

50세 이상부터는 정기적으로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국가암검진사업 위암 수검률은 43.7%에 불과하다. 대장암 역시 27%만 검사를 받았다. 국민 관심과 참여가 늘고는 있지만 수검률 자체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학회는 진단했다.

내시경은 얼마나 위험할까. 진윤태 학회 내시경질관리이사는 “내시경을 하면 병원균에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병원균 감염 빈도는 180만 검사당 1건 정도에 불과하다”면서 “각 의료기관의 내시경실 소독상태 등 질 관리를 통해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위암과 대장암은 특이한 증상이 거의 없어 몸으로 느끼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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