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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발주량이 96만CGT(51척)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가 37만CGT을 수주해 국가별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주내역을 보면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등 4척, 현대삼호중공업이 15만8000DWT급 유조선 2척, 성동조선해양이 7만5000DWT급 유조선 2척 등 총 8척이다.
조선업계는 올해 상반기 말 선박박람회를 통해 시장 회복세를 보이는 듯 싶었지만 최근 브렉시트의 영향과 유가 흐름 등 하반기 수주가 희망적인 상황은 아니다. 지난달 국가별 순위 1위를 탈환한 데는 지난달 열린 선박박람회의 영향도 없지않았다는 평가다.
지난달 대우조선은 그리스에서 열린 선박박람회 ‘포시도니아’에서 턱걸이 마수걸이로 체면치레를 했다. 대우조선은 지난 4월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서 수주해 건조 전인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옥포조선소로 이관하며 올해 첫 수주실적으로 기록됐지만 사실상 자력 수주는 ‘0’이었다. 성동조선도 마찬가지로 박람회에서 2척의 유조선 수주를 따냈다.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가스·마란탱커스와 옵션계약까지 함께 체결한 대우조선은 하반기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며 “현재 진행중인 입찰에 참여중으로 자세한 규모는 현재 알려진 바 없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조선업계 중 가장 많은 선박을 수주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하반기 상황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총 9척을 수주했지만 연간 목표치에는 절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노조가 구조조정에 강경하게 반대하며 파업을 예고한 상태로 하반기가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단 한 척의 수주도 따내지 못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협상 진행중인 건은 있지만 아직 실제 발주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회사내 사정 때문이라도 하반기 수주를 무조건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익시스 해양가스 생산설비(CPF)의 인도가 지연된데 이어 프렐류드 FLNG마저 인도 연기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조선업계의 하반기는 상반기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3분기가 조선업 비수기인데다 업황이 좋지 않아 물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