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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들 과거와 다른 귀국 바람, 50% 이상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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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7. 2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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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대우는 낮아져
불과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유학은 바로 이민이라는 단어와 통했다. 유학이 끝나고 귀국하는 인력이 극히 드물었던 탓이다. 이 때문에 진귀한 존재라는 뜻에서 하이구이(海歸)에 빗댄 하이구이(海龜)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바다 거북처럼 귀한 존재가 돌아온다는 의미라고 보면 될 듯하다.

귀국인재
최근 베이징의 한 취업박람회에서 해외에서 귀국한 인재가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근 들어 이런 인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하고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러나 이런 현상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유학이라는 말이 귀국이라는 말과 거의 동의어가 되고 있다. 진짜 그런지는 유학생들의 귀국률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베이징의 유력지 징화스바오(京華時報)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무려 50%를 가볍게 넘어서면서 80%까지 돌파하려 하고 있다.

실제 통계를 보면 더욱 확연해진다. 지난 2007년 중국의 유학생 수는 14만4000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귀국한 인력은 4만4000여 명에 불과했다. 30% 남짓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도저히 달성 불가능한 수치로 여겨진 50%가 깨진 것. 지난 해에는 더했다. 귀국률이 78.1%까지 치솟았다. 물론 다시 귀국률이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의 상황을 종합하면 안정적으로 50%를 유지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이처럼 중국의 해외 유학생들이 너도 나도 귀국 대열에 합류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중국 경제가 과거에는 상상조차 못할 정도로 좋아진 현실이 우선 꼽힌다. 여기에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인재에 대한 수요 폭발, 선진 각국에서 불고 있는 거센 민족주의 바람도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당연히 공급이 늘어나는 만큼 이들의 몸값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이런 사실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값이었던 하이구이들이 도금값을 거쳐 구리값이 됐다는 우스개소리까지 유행하고도 있다. 박사 학위를 가지고서도 10만 위안(元·1800만 원) 남짓한 연봉을 주는 기업들에게 감지덕지라는 입장을 보이는 케이스가 적지 않은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도 좋지 않나 싶다. 하이구이가 이제 중국에서는 보통 사람으로 취급받는 것이 현실인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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