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넙치와 전복 유전체 해독에 이은 세 번째 성과이다. 조피볼락 유전체 해독 결과, 약 8억 개(833Mbp)의 염기로 이루어져 있고, 전체 유전체 4%에 해당하는 단백질 부호화 영역에 총 2만5446개의 유전자가 확인됐다.
과학원은 1411개의 단일염기변이(SNP) 마커를 이용해 24개 연관그룹으로 이루어진 고밀도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
조피볼락은 우리나라에서 넙치 다음으로 많이 양식되는 어류로 흔히 ‘우럭’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맛이 담백하고 쫄깃해 횟감으로 수요가 많다. 식성이 좋고 성장이 빨라 양식 어종으로 유리해 국내 가두리 양식 어류 중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다.
조피볼락은 어미 몸 안에서 수정된 알을 부화시켜 새끼를 낳는 난태생 어종으로 이미 부화된 자어를 출산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종묘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발생과 부화에 관여하는 유전자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육종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분석에서 면역 및 세포 신호전달 체계에 관여하는 유전자 내의 개체 간 다양한 단일염기 변이 정보가 확인되어 조피볼락의 종묘생산 및 내병성 향상 연구에 활용 가능해졌다고 과학원 측은 설명했다.
조피볼락의 유전체 서열, 유전자 구조 및 기능, 단백질 서열, 단일염기 변이 정보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생물 유전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산업체, 대학교, 연구기관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안철민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과장은 “난태생 어류인 조피볼락 발생과정이 분자수준에서 규명되어, 향후 조피볼락의 어미관리 및 종묘생산 효율성 증대뿐만 아니라 육종연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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