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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은행 발행 전자화폐라 속여5000명에 314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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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16. 08. 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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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은행이 발행한 전자화폐라면서 구입하면 2년내 1만배로 가치가 증가한다고 속여 5000여명으로부터 314억원을 편취한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가상화폐(힉스코인)를 마치 중국 국영은행에서 발행한 전자화폐인 것처럼 속여 이것을 구입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현혹한 후, 투자자들로부터 314억 원 상당을 가로챈 ㈜히그스베네 회장 하모씨(53) 등 전국단위 다단계 사기조직 47명을 적발해 5명을 구속하고 40명 불구속, 2명을 수배 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4년 말부터 지난 5월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자칭 ‘힉스코인’ 한국지부격인 ‘㈜히그스베네’를 설립하고 전국에 힉스코인 판매센터 79개소를 개설한 후 실체도 없는 가상화폐인 힉스코인이 마치 중국 정부가 승인하고 중국 국영은행이 직접 발행한 정상적인 전자화폐인 것처럼 속였다. 이들은 이것을 구입해 두면 현재 개당 100원 하는 코인이 향후 2년 내에 1백만 원(만배 상승)이상으로 가치가 상승한다고 현혹했다.

이들은 많은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코인을 구매한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투자자들을 모집해 오면 그 실적에 따라 ‘추천·후원·직급·센터수당’ 등 각종 성과수당을 지급하겠다고 유인하는 수법으로, 전국에 걸쳐 5100여 명을 다단계 판매원으로 등록시킨 후 이들로부터 총 314억 8000만원 상당을 가로채 온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자화폐 투자 사업이라는 생소한 아이템을 거짓 홍보하기 위해, 모은행에서 21년간 근무한 금융전문가 이모씨( 61)를 홍보이사로 영입해 힉스코인 사업설명회 홍보자료를 제작·배포하고 현직 국립 대학교(구미 소재) 교직원인 박모씨(52)를 경제학 교수로 사칭한 후 ‘힉스코인 가치와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뿐만아니라, 중국인 A씨를 국내로 불러 중국 공산당 당간부 서열 7위이자 힉스코인 중국대표라고 거짓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2박 3일간 상위사업자 200여명을 데리고 중국 광저우를 방문, 최고급 호텔을 빌려 미리 대역으로 섭외한 중국인들을 아시아 7개국 대표로 둔갑시켜 힉스코인 발대식을 갖다 미신고 행사로 밝혀져 중국 공안까지 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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