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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분위기로 보면 늘기보다는 줄어들 가능성이 더 크다. 무엇보다 위안(元)화가 평가절하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이 예사롭지 않다. 이 경우 중국 내외적으로 달러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보유고가 줄어드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위안화의 평가절하를 바라기는 해도 급속도의 가치 하락은 원하지 않는 금융 당국이 환율에 개입이라도 하게 되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진다. 실탄을 마구 쏘다 보면 3조 달러가 가볍게 깨질 수 있다.
혹자는 3조 달러 정도의 보유고면 충분하지 않느냐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 덩치가 한국의 10배 정도에 이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렇지 않다는 결론은 바로 나온다. 여기에 금융권과 기업을 포함한 전체 부채가 GDP의 260% 선인 30조 달러 가까운 현실까지 상기할 경우 3조 달러는 턱없이 부족한 규모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보유고 중 거의 40% 가까운 1조2000억 달러는 미국 국채에 묶여 있다. 당장 현금화하기 어렵다. 현실적으는 가용 가능한 달러가 2조 달러 전후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올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경제 상황이 좋은 것도 아니다. 경제 당국에서는 6.5%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으나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진짜 경제 경착륙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결코 많다고 하기 어려운 3조 달러의 외환보유고가 깨진다면 후폭풍은 진짜 심각해진다. 경착륙이 말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인민은행을 비롯한 중국 재정 당국이 최근 내부 태스크포스 팀을 꾸려 면밀하게 현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