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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울릉도 처갓집에 여행 온 S씨(34·동해시)는 서면 남양리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다 테트라포트(TTP)에 부착된 해조류사이에서 유영하는 이상한 생물체를 발견했다.
S씨는 곧바로 휴대폰을 이용해 이 생물체를 수중 촬영에 성공했다. 영상판독한 결과 국제멸종위기종인 점해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울릉도 선적 영광호(4.99톤) 선장 김광덕씨(35)가 북면 공암 인근해역에서 통발 작업 중에 10cm 급 해마가 통발에 잡혀 올라온 것을 목격했다.
17일 울릉군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울릉도 전 지역 연안에서 해마를 보거나 통발 등에 잡혀 올라오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해마는 약 7종으로 전 세계에 50여종이 분포하고 있다. 국내 관측되는 해마류는 복해마, 가시해마, 산호해마, 왕관해마, 점해마 등이다. 그 중 점해마는 해마 중 비교적 대형종으로 목의 뒷부분에 3개의 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S씨가 찍은 영상을 판독한 결과 온대지역에 사는 점해마로 꼬리로 뭘 잡고 있어야 하는데 기질이 없으면 일단 해류에 휩쓸려서 떠다니다가 포착된 듯하다”고 밝혔다.
해마류는 부성보육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암컷이 산란하고 수컷이 육아낭에서 새끼를 부화시켜 출산하는 특이한 번식형태를 가지고 있다.
정영필 울릉아쿠아캠프대표(42·수중사진가)는 “수년 전까지 울릉도 연안에서 해마 찾기가 힘들었는데 요즘 해마가 울릉도 전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다”며 “주로 낮에 자고 야간에 활동하는 특성상 야간에 볼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해마는 몸집이 작고 연약해 서식 조건이 조금만 나빠도 살기 어려워 각별한 관리와 보호가 필요한 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2급으로 등록돼있다.
해양학자들은 국내 서식하는 해마가 서식처 감소로 멸종이 우려되고 있어, 국가보호종 등재 및 서식처 특별보호구역 지정 등 적극적인 보호활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