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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어땠어?] 빅뱅 10년의 흥…6만5000명 심장이 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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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16. 08. 22.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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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데뷔 10주년 콘서트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10주년을 맞은 그룹 빅뱅의 원동력은 무대와 관객이었다.


빅뱅은 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BIGBANG10 THE CONCERT : 0.TO.10'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스탠딩석은 물론 1층부터 3층까지 있는 좌석과 시야방해석까지 꽉 채운 6만 5천여 명의 관객들이 함께 했다.


화려하게 등장한 빅뱅 멤버들이 공연의 첫 무대로 선택한 곡은 '천국'이었다.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멤버들을 맞이했다. 빅뱅 멤버들은 리프트를 타고 공연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WE LOKE 2 PARTY'와 'HANDS UP' 무대를 펼쳤다. 관객과 더욱 가까이 마주한 빅뱅 멤버들은 신나고 명랑한 곡의 분위기에 맞춰 함께 노래를 불렀다.


지드래곤은 "10년째 빅뱅 리더를 맡고 있는 지드래곤이다.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끝까지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넸으며 승리는 "빅뱅의 영원한 귀염둥이 승리다. 오늘 10주년 미친듯이 즐겨보자"며 관객들을 독려했다. 탑은 "오늘 굉장히 화려한 밤이 될 것 같다. 여러분의 불빛이 저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밝혀준다"고 애정을 드러냈으며 대성은 "더운 날씨에 이열치열 더 뜨겁게 즐기자"라고, 태양은 "사랑합니다"라고 짧게 인사를 전했다.


'BAD BOY'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한 빅뱅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은 'LOSER'로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관객들은 'LOSER'의 모든 가사를 빅뱅 멤버들과 함께 부르며 콘서트를 즐겼다.


대성은 "한국 무대가 굉장히 오랜만이다. 너무나 보고 싶었다. 한국 팬들의 목소리·열정·분위기를 너무 좋아해서 오고 싶었다. 이렇게 많이 오실지 몰랐다"고 말했고 지드래곤은 "사실 빅뱅이 계속 외국 활동을 하다 보니 한국에서 우리가 인기가 없으면 어쩌나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오늘 보니 인기가 많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다시 한 번 와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멤버 개인의 역량이 큰 빅뱅인 만큼 이번 콘서트에서도 개인과 유닛의 무대를 볼 수 있었다. 


먼저 첫 주자로 나선 승리는 디제잉에 도전, 황태지의 '맙소사'·2NE1과 함께 했던 '롤리팝' 등 여러 곡을 리믹스 무대를 선사한 뒤 자신의 솔로곡 'Let's TALK ABOUT LOVE'와 'STRONG BABY'를 클럽 버전으로 꾸며 완전체 못지않은 파워를 자랑했다.


승리의 배턴을 이어받은 대성은 반짝이 의상을 입고 나타나 관객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의상과는 느낌이 사뭇 다른 '천국'으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든 대성은 "누구나 다 아는 곡을 부르겠다"며 자신의 대표 트로트 '날 봐 귀순'으로 흥을 돋웠다. 대성은 무대 위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나타난 승리와 함께 지드래곤의 솔로곡 '삐딱하게'를 부르며 색다른 재미를 줬다.


솔로 히트곡이 가장 많은 지드래곤은 첫 솔로곡이었던 'HEART BREAKER'로 등장해 관객들을 노래 부르게 만들었으며 자신의 매력이 오롯이 담긴 '크레용'을 록 버전으로 준비해 더욱 강렬한 무대를 완성했다.


지드래곤이 포함된 유닛 무대도 볼 수 있었다. 먼저 지드래곤은 탑과 함께 전동휠을 타고 무대를 누비며 'HIGH HIGH'를 함께 했으며 태양과는 'GOOD BOY'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빅뱅 /사진=YG엔터테인먼트

팀내 래퍼 탑은 자신의 솔로곡 '아무렇지 않은 척'을 기타리스트와 함께해 곡의 암울함을 더욱 깊게 표현했으며 독특한 힙합 사운드의 'DOOM DADA'를 통해 강렬한 래핑으로 관객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탑의 무대 뒤론 감미로운 태양의 목소리가 등장했다. 태양은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은 '눈, 코, 입'을 비롯해 록 버전으로 편곡한 '나만 바라봐', 화려한 댄스까지 볼 수 있는 '링가링가' 등의 무대로 열기를 이었다.


빅뱅과 같은 소속사이자 빅뱅 못지않은 무대 매너의 싸이가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했다. 댄서 없이 홀로 무대에 선 싸이는 "V.I.P(빅뱅의 팬클럽) 준비 됐냐"며 흥을 돋은 뒤 '챔피언'을 열창하며 온 관객을 하나로 만들었다. 싸이는 "역사에 남을 공연이다. 유료 공연으로 건국 이래 이렇게 많이 관객이 모인 공연이 있었나 싶다"라며 "빅뱅이 이 자리에 있게 해준 여러분께 빅뱅의 지인으로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자신을 월드 스타로 만들어준 '강남스타일'을 부르며 더욱 뜨거운 밤을 만들어줬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빅뱅은 감미로운 'IF YOU'와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한 '하루하루'를 비롯해 '뱅뱅뱅' '판타스틱 베이비' 등 히트곡들을 연속으로 선보였다. 또한 '마지막 인사' '거짓말' '베베' 등으로 앙코르까지 가득 채웠다.


빅뱅은 "멤버들끼리 앞으로의 10년을 함께 그리고 있다. 그때까지 응원해달라"며 "좋은 무대와 음악으로 즐겁게 해드리겠다"며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빅뱅의 공연은 빅뱅이 어떻게 10년 동안 정상을 지킬 수 있었는지를 증명했다. 멤버들 각각의 역량을 비롯해 그간 빅뱅이 수많은 공연으로 쌓아왔던 무대 매너, 거기에 화답하는 관객들까지 조화를 이룬 공연이었다. 그리고 이날 빅뱅은 10년에 그치지 않는, 앞으로의 10년이 기대되는 그룹이라는 것을 무대를 통해 스스로 입증하기도 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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