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 내부 간행물인 찬카오샤오시(參考消息)가 21일 외신 등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러시아의 이런 행보는 최근 들어 중국과 인접국들의 관계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인 현실과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중국의 관련 당국이 이들 국가들에 유커(游客·중국인 관광객)의 송출을 의도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나오는 듯한 경향을 보이자 자연스럽게 러시아가 혜택을 받으면서 차이나 머니에 본격적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 여기에 바로 인접한 국가로서의 장점, 최근 급속도로 가까워진 양국 관계 등도 러시아가 유커 등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로 부족함이 없다. 당장 차이나 머니가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다고 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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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당연히 미시적인 노력도 기울여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어 통역의 확충과 양성 프로그램 추진, 중국인에 딱 맞는 여행 상품 판매 등이 이에 해당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수천 명에 이르는 테마형 단체여행, 차이나 타운 설립 등의 프로젝트 역시 추진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이 경우 양국 기업들의 합작을 비롯한 여타 경제교류들의 교류도 급속도로 이뤄지지 말라는 법이 없다. 특히 러시아가 절실히 바라는 ICT(정보기술산업) 분야의 중국 자본 투자 역시 실현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물론 비관적 관측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러시아가 소프트파워가 약한 나라라는 사실과 중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세계적 상품의 제조국이 아니라는 현실이 우선 이런 전망이 괜한 게 아니라는 점을 잘 말해주지 않나 싶다. 한국이나 동남아 각국보다는 훨씬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 언제 다시 튀어나올지 모르는 경제 리스크 역시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차이나 머니의 러시아 유입이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한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러시아의 노력은 당분간 적극 추진될 것 같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배치 결정으로 중국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한국이 강 건너 불처럼 봐야 할 상황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