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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집권 태세 돌입한 시진핑, 당근과 채찍으로 군부도 완벽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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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8. 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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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서기 3연임이나 중앙군사위 주석 영구화 길 열어놔
최고 지도자의 ‘10년 집권’이라는 불문율을 깨고 장기 집권 태세에 돌입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당근과 채찍 정책을 통해 군부도 완벽하게 장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를 통해 덩샤오핑(鄧小平)처럼 사망할 때까지 최고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사실상 태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아닌가 보인다.

이런 관측은 최근 가혹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군부를 무섭게 몰아붙이다가도 중간중간 대대적 승진과 포상에 나서는 것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우선 전혀 놓을 기색을 보이지 않은 채 군부 최고위층에게 사정 채찍을 휘두르는 현실을 먼저 꼽아야 할 것 같다. 그동안 300여 명 가까운 고위 장성들을 부패 척결이라는 대전제 하에 단죄했으나 최근 다시 매를 들고 있다. 군부와 관련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2일 전언에 의하면 랴오시룽(廖錫龍·76) 전 중앙군사위원 겸 인민해방군 총후근부장과 리지나이(李繼耐·74) 전 총정치부 주임이 최근에 이런 횡액을 입은 케이스에 속한다. 이보다 앞서 줄줄이 칼을 맞은 자팅안(賈庭安·64) 전 총정치부 부주임, 왕위(汪玉·52) 전 해군 남해함대 장비부장, 톈슈쓰(田修思·66) 전 공군 정치위원 등도 같은 경우라고 해야 한다.

승진
당근에 해당하는 조치 중에서는 대대적 승진 조치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당장 창군 기념일인 8월 1일을 앞둔 전 달의 29일 이뤄진 인사가 현실을 알기 쉽게 말해준다. 무려 4명이나 되는 젊은 피 장성들이 파격 승진을 했다. 이중 이샤오광(乙曉光·58) 상장은 최고위 계급 장성으로는 최근 들어 가장 빨리 승진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중장 진급자인 류전리(劉振立·52) 육군 참모장도 젊은 나이에 당근의 혜택을 톡톡히 봤다. 쑤룽(蘇榮·46) 38군 부군장은 더욱 경이롭다. 40대 중반을 넘어서자마자 별을 달아 젊은 피 장군이 됐다.

군 부대와 고위 장교들에 대한 대대적 표창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신화(新華)통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 총서기 겸 주석이 직접 4개 부대와 기관, 15명의 고위 장교들에게 표창을 허가하는 사인을 이례적으로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의 사기를 북돋우면서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을 확실히 하도록 만들겠다는 의도가 잘 읽힌다.

시 총서기 겸 주석은 향후 중앙군사위 주석의 자격으로 군 장성을 비롯한 장교, 사병들에 대한 처우의 대폭 개선이라는 방향으로도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철저한 충성과 청렴 의무도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 군부 장악을 통한 권력 공고화의 수단인 당근과 채찍 전략이 거의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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