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양궁 등 선전에 관련 브랜드 관심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
매출증대 시너지는 조금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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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년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골프에서 코오롱FnC의 골프웨어인 엘로드를 입고 경기에 나선 박인비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헤드 유니폼을 입은 양궁 선수들이 전종목을 석권하면서 코오롱 스포츠브랜드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어서다.
코오롱FnC는 올림픽 시작 이전부터 ‘엔조이 더 챌린지 리우에디션’을 내놓는 등 올림픽 분위기를 최대한 활용하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 것과 맞물려 국가대표 선전이 올림픽 이후 브랜드에 대한 관심을 지속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박인비 선수의 금메달은 향후 골프브랜드 엘로드의 매출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패션업계의 전체적인 침체로 실적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올림픽 특수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코오롱FnC에 따르면 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달 28일 내놓은 ‘엔조이 더 챌린지 리우에디션’은 출시 3주만에 추가주문이 들어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한 리우에디션이 예상과 달리 인기가 높아 추가물량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FnC는 ‘리우에디션’ 인기와 더불어 올림픽 국가대표에게 지원한 유니폼을 착용한 골프·양궁·레슬링 대표선수들이 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기대 이상의 홍보효과와 판매 증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코오롱FnC가 이번에 제작지원한 국가대표 유니폼은 ‘엘로드’와 ‘헤드(HEAD)’로 모기 기피 소재 ‘모스락’을 적용한 제품이다. ‘모스락’은 원단 표면에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천연 살충 성분 피레트린(Pyrethrin)을 캡슐 처리해 모기, 벼룩 등 유해한 접근을 막을 수 있도록 특수 가공된 기능성 원단이다.
코오롱은 그룹 차원에서 다양한 스포츠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코오롱의 스포츠마케팅은 특정선수에 초첨을 맞추는 ‘스타마케팅’보다는 비인기 스포츠를 육성하고 첨단소재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후원하는 것에 맞춰져 왔다.
‘SPORTS K’라는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만든것도 ‘장기간 투자로 유망주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세계적 수준으로 키운다’는 스포츠 철학을 대변하기 위함이다. 코오롱은 1987년 코오롱 마라톤 팀 창단 이후 엘로드 골프팀과 코오롱 스포츠 챌린지팀, 코오롱 양궁팀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그룹 차원의 스포츠 지원노력은 코오롱FnC의 스포츠브랜드 매출에 영향을 미쳐왔다. 코오롱FnC는 코오롱스포츠·엘로드·헤드·잭니클라우스 등의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운영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올림픽 효과가 코오롱FnC의 매출증대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판단하기 힘들다는 지적도 있다.
올해 상반기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의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86억원 대비 2.5% 증가하며 표면적으로는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시장이 급격히 위축된 것 등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 실적은 부족함이 있다.
실제 2014년 상반기와 2013년 상반기 영업이익이 332억원과 377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실적은 오히려 낮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효과는 단기적인 판매량 증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연간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다만 골프 소비자의 경우 특정 선수의 성적에 따라 지속적인 구매행동이 나타나는 현상이 있어 그 영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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