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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국가기밀 다루는 정보기관 전 수장 샤융도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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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9. 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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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부패와의 전쟁은 완전 일상
부패와의 전쟁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국가기밀을 다루는 정보기관의 전 수장도 낙마시켰다. 주인공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었던 국가보밀국(保密局)의 샤융(夏勇·55) 전 국장으로 빠르면 올해 내에 재판에 회부될 것으로 보인다.

샤융
최근 낙마한 샤융 전 국가보밀국 전 국장. 링지화 전 정협 부주석의 측근이었다는 사실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제공=중국 정협 홈페이지.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1일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 맡고 있었던 국무원 법제판공실 부주임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때도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겸 국가주석 집권 시절의 정보기관 수장이었다는 상징성 때문에 부정부패와 연루돼 낙마할 것으로까지는 전망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주석이 집권 이후 최근까지 추진한 혹독하기 이를 데 없는 부패와의 전쟁은 이런 전망을 가볍게 깨트렸다. 정협과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의해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현재 그가 저지른 비리와 부정부패가 어떤 것인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링지화(令計劃) 전 정협 부주석 겸 통일전선공작부장의 측근이었다는 소문에 비춰보면 유추해볼 수는 있다. 우선 가장 확실한 것이 링 전 부주석이 동생 링완청(令完成)을 통해 미국으로 빼돌린 이른바 ‘X파일’의 기본이 된 문서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했을 가능성이 아닌가 보인다. 또 함께 권력을 농단한 죄, 링지화가 끌어모은 엄청난 규모의 돈을 다뤘을 개연성 역시 상정해보는 것이 가능하다.

전직 국장의 신분이나 국가보밀국의 위상으로 볼 때 그에 대한 처벌은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소한 10년 이상의 장기 징역 형이 예상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정치적 보스였던 링 전 부주석과 같은 횡액을 당할 가능성 역시 없지 않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현재 중국의 정국은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해 모든 것이 이뤄지는 상황이라고 해야 한다. 따라서 그런 행보에 걸릴 것이 없어야 한다. 당연히 그의 장기 집권에 비판적인 세력이나 전 정권의 사람들은 제거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이로 보면 고위 관리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패와의 전쟁 강도가 약해지는 것도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정보기관의 수장까지 찍어내는 현실을 보면 더욱 그렇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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