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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티니위니 매각으로 1조원 확보...부채비율 200%초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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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09. 0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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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설립 법인 지분 10% 투자도..실제 현금유입 규모 8900억원대
중국패션 기업 브이그라스와 본계약 체결
올해안에 매각작업 마무리
킴스클럽은 매각 철회
이랜드 티니위니 1조 본계약 체결3
2일 오전 1시(현지시간) 중국 난징시 브이그라스 본사에서 진행된 티니위니 매각 본 계약에서 김욱 이랜드그룹 M&A 본부장(왼쪽)과 타오웨이민 브이그라스 부총경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 = 이랜드.
이랜드그룹이 패션브랜드 티니위니를 중국 패션업체 브이그라스(V-GRASS)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2일 이랜드그룹은 서울 여의도 켄신텅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브이그라스와 1조원 규모로 티니위니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구조는 현재 이랜드가 중국법인의 사업부문인 티니위니 사업부문을 현지 신설법인화하고, 이 법인의 지분 90%를 브이그라스가 가져가는 구조다. 나머지 10%는 이랜드그룹이 협력사업을 위해 가져온다. 이랜드 중국법인은 티니위니 영업권을 국내 이랜드월드는 티니위니 상표권을 양도한다.

이랜드 그룹은 티니위니의 중국 디자인 및 영업인력과 중국 사업권 뿐만 아니라 글로벌 상표권도 매각한다.

티니위니는 중국 내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 1300개의 직영매장을 통해 지난해 매출 4218억원(위안화환율 170원 기준), 영업이익 1120억원을 기록한 우량기업이다. 이랜드는 티니위니의 브랜드 경쟁력을 고려해 희망매각가를 1조3000억~1조5000억원을 희망해 왔다.

이는 중국내 외자 기업인 이랜드의 경우 중국시장에 직상장하는 것이 제약이 많은 반면 현지기업이 티니위니를 인수해 상장을 추진할 시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규진 이랜드그룹 인수합병(M&A) 총괄담당 상무는 “이번 매각 규모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지만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된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면서도 항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에서 최종협상을 타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으로 이랜드는 총 매각가 9870억원중 지분 10%투자 비용을 뺀 약 8883억원의 현금 유입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랜드는 이번 매각으로 1조원 규모의 현금확보가 가능해 짐에 따라, 서울 홍대와 합정동에 있는 부동산 매각을 통해 마련할 4000억원의 자금을 합쳐 총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실탄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룹 부채비율도 지난해말 300%대에서 200%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랜드그룹은 이번 매각 성사로 그동안 진행하던 킴스클럽 매각작업은 중단하기로 했다.

티니위니가 빠진 중국 시장 매출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중국에 진출한 타 브랜드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상무는 “이랜드는 중국전역에 40여개 패션 브랜드를 운영중으로 이중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브랜드는 7개에 달한다”며 “뉴발란스가 5000억원, 이랜드·스코필드가 각각 4000억원,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패션사업 매출은 티니위니가 빠죠도 2조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중국시장에 패션브랜드 매장을 7개정도 추가 오픈할 예정으로, 각 매장당 매출이 1000억원인 것을 고려할때 티니위니 매각에 따른 매출 하락은 바로 회복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티니위니 매각을 올해 안에 마무리 할 계획이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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