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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中안방보험 회장 친인척·지인 100여명이 지분 나눠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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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9. 02.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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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안방보험 그룹의 지배구조가 베일을 벗었다.

안방보험 그룹의 지분은 덩샤오핑(鄧小平)의 손녀사위인 우샤오후이(吳小暉.49) 회장의 고향 친인척과 지인들에게 대거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의 지분은 39개 회사가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회사의 지분을 우 회장의 친족과 지인 100여 명이 나눠 가진 형태다.

뉴욕타임스(NYT)는 안방보험그룹이 제출한 각종 서류를 토대로 100여 명에 이르는 개인주주의 명부를 취합한 결과, 주주들이 우 회장의 고향인 저장성 평양(平陽) 현에 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즈는 현지를 찾아간 기자들이 주민들을 탐문한 결과, 주주 명부에 올라있는 이들과 우 회장의 고모, 조카와 접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는 우 회장의 여동생인 우샤오샤, 사촌 2명과 외가 친척 몇 사람이 주주 명부에 등재돼 있다는 사실이 주민들의 증언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170억 달러(19조원)에 상당하는 지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몇몇 다른 주주들은 우 회장의 지인들이었고 이 가운데는 현지의 사업가 황 마오성과 일반 노동자인 그의 친척 4명이 포함돼 있었다. 이들 지인이 보유한 지분은 120억 달러(약 13조4000억원)에 달했다.

마을 주민 메이 샤오징은 본인과 친척 두 명의 이름을 주주 명부에서 찾아냈다. 그녀와 친척 2명이 보유한 지분은 190억 달러(약 21조2000억원) 어치였다.

안방보험그룹이 중국 정부 기관들에 제출한 서류들을 보면 그룹의 주식을 보유한 회사는 39개로 돼 있다. 우 회장의 친척과 지인 100여 명은 이들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안방보험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안방보험의 주식을 보유한 회사들이 2014년 당시 불과 6개월 만에 8개에서 39개로 급증했다고 전하면서 이들 대부분은 펀드들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안방보험그룹은 법인주주들이 급증하는 과정에서 자본금을 5배 이상 늘릴 수 있었다.

안방보험그룹의 법인주주들은 중국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회사들로, 그 일부는 단순히 그룹의 주식을 보유하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뉴욕타임즈 기자들의 현지 취재결과 일부 회사는 텅 빈 상태로 방치돼 있었고 다른 2개 회사의 주소는 베이징의 한 우체국 사서함으로 돼 있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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