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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미국 공략 위한 3대 키워드(고급·친환경·SUV)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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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16. 09. 0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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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회장(2014 대표사진) 인물용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자동차 시장 현황과 판매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5일 출국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LA에 위치한 미국판매법인 업무보고에서 선전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치하하고 격려한다.

미국 자동차 시장은 2012년 1449만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13.4%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이래 매년 성장률이 하락하며 지난해에는 5.7%까지 감소했다.

올해는 경제 성장률 둔화와 기준 금리 인상 불확실성 증가로 소비심리 둔화가 심화되면서 8월까지 1167만대가 팔려,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와중에 현대·기아차는 8월까지 미국에서 96만4000대를 판매, 2.5% 성장하며 전체 시장 성장률 0.5% 보다 2.0% 포인트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포인트 상승한 8.3%를 기록 중이다.

미국을 방문한 정 회장은 “글로벌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인 미국에서의 성과는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동차 산업의 미래 변화다”라면서 “혁신, 고객, 품질로 시장을 앞서가야 한다”고 강조할 전망이다.

특히 정 회장은 △고급차 △친환경차 △SUV 시장에서의 역량 강화 등 3대 핵심 키워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고급차 시장에 선보이는 제네시스 G80와 G90(국내명 : EQ900)의 성공적 안착은 물론, 친환경차 및 SUV 수요 변화에 능동적 대응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와 G90가 미국 시장에서 경쟁 고급차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지난달 제네시스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이달부터는 제네시스 브랜드 TV 광고를 미국 전역에서 방영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신차 출시로 두각을 나타낸다는 전략이다.

저유가 영향으로 미국 친환경차 시장이 일시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수년 내 친환경차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이에 현대차는 올 하반기 중 미국시장에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기아차는 K5(현지명 : 옵티마)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시장 수요가 SUV로 이동하는 변화 추세에도 현대·기아차는 판촉을 강화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올 8월까지 미국 승용 자동차 시장은 463만대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지만, SUV 등 다목적 차량은 총 705만대로 7.6% 증가했다.

현대차는 미국 내 SUV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6월 기존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던 싼타페를 앨라배마 공장으로 이관 생산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한편, 정 회장은 미국 시장 점검을 마친 뒤 멕시코 누에보 네온 주(州)로 이동해 7일(현지시각) 예정된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식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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