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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말레이시아 생산법인 설립...상하이 법인과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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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09. 0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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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1100억원 투자...아세안 지역 공략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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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 전경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해외 시장인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생산기지를 설립한다.

이미 중국과 프랑스에 생산연구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번 결정은 동남아시장 공략과 함께 2025년까지 글로벌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그룹 비전을 현실화 하기 위한 발판이 될 것이란 평가다.

아모레퍼시픽은 5일 이사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누사자야(Nusajaya) SILC 산업단지에 공장 설립을 위한 해외생산 법인 신규설립을 결정했다. 이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까지 총 1100억원을 출자한다. 우선 다음달 17일까지 400억원을 출자하고, 2018년 1월과 2019년 1월 각각 400억원과 3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말레이시아법인 설립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아세안 지역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 생산기지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 중이다.

누사자야 산업지역은 싱가포르와의 접근성이 좋고,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도 인접해 있어 동서무역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기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 35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만큼 동남아 지역은 핵심 시장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는 한국(4조4411억원), 중국(7658억원) 시장 다음으로 규모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해외 생산기지 설립은 프랑스(사르트르), 중국(상하이)에 이은 세 번째로, 유리한 입지를 갖춘 새로운 생산기지 확충을 통해 점차 아세안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본격 도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은 프랑스와 중국에 해외 생산기지를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최대시장인 중국과 뷰티산업의 본거지인 유럽시장 공략에 집중해 왔다.

특히 대지 면적은 약 9만2787㎡(약 2만8100평)에 들어선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중국 생산연구물류의 통합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연간 1만3000톤, 본품 기준 1억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중국내수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9년 설비증설을 통해 1조9000억원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2020년에는 여유부지 증축 등으로 생산능력을 2조8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말레이시아 생산기지가 설립되면 중국 상하이 사업장과 함께 아모레퍼시픽의 아세안 지역 공략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에게 이번 말레이시아 생산기지 설립 결정은 중국과 함께 K뷰티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동남아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 공략의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모레 아시아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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