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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서경배 회장의 ‘겸허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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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09.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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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지난 5일 열린 아모레퍼시픽 창립 71주년 기념식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제공 = 아모레퍼시픽
“나의 성공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의 결과다. 이를 갚기 위해 나만의 방식을 찾았다.”

지난 1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생명과학 인재 육성을 위한 과학재단을 설립했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사재 3000억원을 들여 세워지는 ‘서경배 과학재단’ 설립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타인에 대한 고마움’을 갚기 위해 10여년을 고민하다 내린 결정이 기업총수의 사회적 책임을 잘 보여주는 좋은 선례로 남게 됐다.

최근 그 어느때보다 활발해진 서 회장의 행보는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선친인 서성환 선대회장에게 이어 받은 나눔의 철학으로 과학재단 설립과 같은 사회적 책임을 행하는 것 뿐 아니라 5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아모레퍼시픽 그룹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노력에도 매진하고 있다.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해 1100억원을 투자해 말레이시아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맥락이다.

그럼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그룹 총수로, 또는 기업 성장을 이끄는 최고경영자로 보이는 서 회장의 행보는 튀지 않는다. 서 회장은 이런 겸손의 미덕이 녹아있는 모습이다.

지난 1월 그룹 시무식에서 서 회장은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글로벌 확산’ ‘미래 (美來) 경영 혁신’ ‘인재 경영’ 등 중점 추진 전략을 직원들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서 회장은 “우직하면서도 겸손한 도전을 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겸손한 태도와 마음가짐이 가장 강한 경쟁력이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서 회장의 경영철학은 ‘우리’ ‘배려’ ‘겸손’ ‘고객’과 같은 단어가 바탕에 깔려 있다. 모든 문제의 답은 고객에게 있고, 고객중심의 사고가 경쟁력이라는 그 만의 철학이 있다. 이런 사고는 기업과 소비자를 ‘남’이 아닌 ‘우리’로 성장시켰고, 그룹 뿐 아니라 한국 뷰티 산업 성장의 원동력이다.

서 회장은 ‘한명이 생각하면 꿈이지만 100명의 꿈이 모이면 현실이 된다“고 말한다. 아시아뷰티가 미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하는 서 회장에게 고객과 임직원은 ’아름다움을 만들어 내는 여정‘의 동반자이자 겸손의 가치를 알려주는 스승이 되고 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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