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예상 밖의 임단협 진통’ 앓는 현대차·르노삼성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912010007101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16. 09. 13. 06: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현대차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출범
국내 완성차 5사 가운데 현대차·기아차·르노삼성이 추석 전 임금 및 단체 협상에 실패했다. 당초 이들 기업의 임단협은 조기 타결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조합원들의 반대로 인해 장기화되고 있다. 한국지엠의 경우 지난 2년간과 달리 ‘파업’이라는 홍역을 치른 끝에 임단협을 마칠 수 있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를 제외한 다른 완성차 업체들은 예년보다 임단협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하반기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사 갈등으로 생산차질까지 더해지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단체 협상 없이 임금 협상만 진행, 노사가 원만하게 합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 등에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달 26일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은 역대 최고의 반대율(78.1%)로 부결됐다.

생산차질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노조의 16차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은 1조8500여억(약 8만3600대)으로 추정된다. 노사는 이달 2일과 5일 잇따라 교섭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기아차는 아직까지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이 나오지 않았다. 현대차의 임단협 결과를 준용하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12차례의 부분파업으로 9000억원가량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9일 르노삼성의 임단협 잠정합의안(기본급 3만1200원 인상·생산성 격려금 150%·인센티브 750만원 등)은 63.8%의 반대율로 타결이 무산됐다.

경쟁사보다 낮은 기본급 인상 폭에 조합원들의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한국지엠은 기본급 8만원 인상 ·격려금 650만원·성과급 450만원 지급 등의 잠정합의안을 찬성률 58.9%로 확정했다.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량이 SM6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증가하면서, 노조의 임단협 기대치는 높아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지엠이 지난해 1조원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기본급 인상폭을 제시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지엠은 총 14차례의 파업 끝에 임단협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1만5000여대분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부터 이어져 온 2년 연속 무분규 기록도 깨졌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노조가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높은 임금 인상만 요구하는 풍토는 개선돼야 한다”며 “현재의 고비용 저생산 구조가 지속된다면 업체들이 국내 투자를 줄이고 해외 생산을 확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