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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델은 브랜드 최초의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람다II 개선 엔진으로 연비를 향상시키고, 세이프티 언락을 기본 적용한 게 특징이다. 복합연비는 9.9㎞/ℓ(가솔린 3.0 18인치 타이어 기준)로 기존 모델 대비 10%가량 연비가 높아졌다.
업계에 따르면 두달 연속 100대를 밑도는 판매 부진으로 ‘단종설’이 파다했지만 현대차로선 브랜드 ‘플래그십(최고급) 세단’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쉽게 포기할 수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8월말 기준 아슬란의 월평균 판매량은 158대로 지난해(719대)보다 78% 급감했다. 아래 차급인 그랜저의 경우 올해 월평균 4588대가 팔렸다. 현재 시판되는 현대차 승용차 모델 가운데 아슬란보다 안 팔리는 차종은 i30·i40·벨로스터 등 ‘PYL 시리즈’다.
아슬란은 벤츠와 BMW 등 수입차의 공세를 막기 위해 의욕적으로 출시했다는 점에서 현대차의 고민이 크다. 당시 현대차의 목표는 3000만원대인 그랜저와 5000만원대의 제네시스의 간극을 줄여 4000만원대의 수입차 모델과의 경쟁이었다.
현대차는 2차례의 공식적인 가격 인하와 차종 교환 프로그램 등으로 판매량 반등에 시도했지만 반짝 효과에 불과했다. 이번 2017년형 모델을 내놓으면서도 1년 75%·2년 68%·3년 62%의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슬란은 대량 판매 모델이 아니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혀주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모델은 뛰어난 상품성과 개선된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더 큰 만족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아슬란의 근본적인 정체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출시 3년만에 단종된 마르샤의 전철을 밟을 것이이라고 지적한다. 디젤엔진과 후륜구동 위주의 수입차 시장에서 차별화를 위해 가솔린엔진과 전륜구동을 채택한 게 ‘태생적 한계’로 평가하기도 한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2014년 아슬란이 출시했을 때보다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며 “아슬란은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