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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네트웍스 패션사업 수익성 얼마나 악화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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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6. 09. 2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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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브랜드 사업
LS네트웍스가 몽벨과 스케쳐스 사업을 놓고 고심에 빠졌다. 패션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실적악화 문제는 기업 전체매출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사업에 대한 재검토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웃도어·운동화 시장의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고 공급과잉 현상은 LS네트웍스에게 패션사업에서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LS네트웍스가 전개하던 독일 잭울프스킨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도 이런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S네트웍스의 패션사업인 브랜드부문의 매출은 지난해말 연결재무제표기준으로 39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매출 4541억원 대비 12.4% 하락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1000만원에서 마이너스(-) 23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영업손실 8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반기(-21억원) 대비 영업손실 규모를 늘렸다.

LS네트웍스 브랜드 사업의 가장 큰 문제는 수익성 개선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프로스펙스만 있던 포트폴리오를 몽벨·잭울프스킨·스케쳐스 등 다양한 브랜드로 확대하면서 매출증대 효과는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실제 2010년 2989억원이던 매출은 2011년 3499억원으로 늘어났고, 2012년과 2013년에는 4327억원과 4246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는 2014년까지 이어졌다. 이 시기 매출 신장률은 매년 7~25% 수준에 달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0년 140억원 2013년 158억원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30억원 미만이었다. 이렇다 보니 영업이익률은 2010년에 4.7%를 기록한 이후 2011·2012·2014년 3회계연도에는 0%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에는 영업손실까지 내며 수익성은 더욱 악화된 상태다.

문제는 LS네트웍스의 브랜드사업부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LS네트웍스의 전체매출 대비 브랜드사업부문 매출 비중은 상반기 기준 57.1%로 지난해 상반기 45.8%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이에 LS네트웍스 전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1.21%에서 올해 2분기 -7.5%로 하락했다.

이는 LS네트웍스의 지분 82%를 보유하고 있는 E1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S네트웍스의 브랜드 부문 손실(법인세비용차감전순손실) 68억원이 E1 실적에 반영됐다. E1의 올해 상반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713억원이었다.

한편 LS네트웍스는 이날 스케쳐스와 몽벨 지분 매각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패션사업부문중 스케쳐스는 2018년 라이선스 만료에 대비해 지분매각 등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중에 있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몽벨 사업부문의 매각은 사실무근임”이라고 덧붙였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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