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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7일 7번째 유인 우주선 선저우 11호 발사, 우주항공기술 경악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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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10. 16. 13:56

미국도 곧 추월할지도 몰라
중국의 우주항공 기술의 발전이 경악이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만큼 그야말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현 상태로 계속 기세를 올릴 경우 이 분야에 관한 한 극강이라고 할 미국도 언젠가는 추월하지 않을까 보인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우주항공 기술 강국들이 최근 들어 더욱 더 경악의 눈으로 중국을 바라보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선저우10호
2013년 6월 발사된 중국의 유인 우주선 선저우 10호. 중국 우주항공 기술의 힘을 보여준다./제공=신화통신.
이런 단정적 평가는 17일 오전 7번째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11호가 발사되는 사실 하나만 봐도 크게 무리가 없다고 해야 한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FY11 로켓에 의해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려져 중국의 막강한 힘을 과시할 예정으로 있다. 무인 우주선 선저우 1-4호, 유인 우주선 선저우 5-10호가 하나 같이 성공적으로 발사된 사실에 비춰보면 이번에도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해야 한다.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바로 지난 달 15일 발사된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 도킹하게 된다. 이어 징하이펑(景海鵬)과 천둥(陳冬) 두 우주인이 그 속에서 30일 동안 체류하는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현재 알려진 바로는 우주인의 생활, 작업, 건강유지 등 체류를 위한 각종 실험을 비롯해 우주의학, 공간과학, 공간응용, 수리유지 기술 등과 관련한 연구 및 실험이 진행될 예정으로 있다.

선저우11
선저우 11호와 톈궁 2호의 도킹 상상도./제공=중국국가항천국 홈페이지.
지난 8월 중순 세계 첫 퀀텀(양자) 위성인 ‘모쯔(墨子·Micius)’호를 창정(長征)2D 로켓에 실어 성공적으로 발사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평가해야 한다. 미국이 깜짝 놀란 것이 괜한 게 아닌 듯하다. 무게가 631Kg인 이 위성은 지상에서 500km 떨어진 우주궤도에 이미 안착, 2년 동안의 활동에 들어갔다.

내년에 실전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스텔스 전투기 젠(殲)-21과 러시아와 함께 공동 개발 중인 초대형 여객기 C929의 존재 역시 거론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여기에 미국조차 아직 연구개발 중인 이른바 ‘신의 회초리’(Rods from God)와 같은 유형인 우주무기의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까지 더하면 더 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다. 이제 중국의 우주항공 관련 기술이 미국에 근접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말해준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중국은 지난 세기 50년대부터 우주항공 기술의 발전에 공을 들여온 바 있다. 세계 최빈국이라는 오명을 들으면서도 꾸준히 인력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금의 결실은 아마 그때의 투자가 결실이 맺는 것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중국이 우주항공 분야에서 굴기(우뚝 섬)하는 것도 이제 분명히 현실이 되고 있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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