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현실은 참담하다고 해야 한다. 세계적으로도 악명이 높은 스모그의 존재 때문이 아닌가 싶다. 당연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눈물 겨운 노력 역시 많이 기울일 수밖에 없다. 중궈칭녠바오(中國靑年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무엇보다 스모그 유발 물질을 극단적으로 많이 배출하는 베이징 주변의 공장들에 대한 철퇴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수년 내에 인근 허베이(河北)성의 주변 도시들로 이전시키거나 퇴출할 예정으로 있다. 아무리 그동안 베이징 경제에 기여한 공장들이라고 해도 일체 예외가 없다.
각 구(區) 정부에 대한 책임제를 실시하는 방법 역시 주목을 모은다. 최근 구장(區長)들까지 불러 긴급 개최한 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진한 실적을 올리는 구장들은 아차 하면 목이 날아가는 횡액까지 당할 것이 확실하다. 이제 베이징 고위 관리들도 스모그를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출세는커녕 목을 염려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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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공기정화기의 도입 같은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보다 본질적인 문제인 스모그 발생에 대한 대책과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보인다. 이는 저질 연로의 저감, 공장 시설들의 탈오염 등을 위한 진지한 고민이 아직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잘 증명하지 않나 싶다. 베이징 뿐 아니라 중국의 중앙 및 지방 정부들이 여전히 탁상공론과 전시 행정에만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얘기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한마디로 지금 당하고 있는 스모그에 의한 고통은 자업자득이라는 말도 될 것 같다.










